"사임 수용한 이사회 결정도 존중…신임총장 선출 투명·공정해야"

KAIST(한국과학기술원) 총동문회가 서남표 총장의 사퇴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KAIST 총동문회(회장 임형규)는 29일 '서남표 총장 사임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서 총장이 KAIST의 화합과 미래를 위해 자진사퇴하기로 한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며 "또 이사회가 총장의 내년 2월 사임을 수용하기로 한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신임총장 선임 절차의 투명성도 언급했다. KAIST 총동문회는 "갈등은 뒤로 하고 이사회를 중심으로 개혁과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을 차질없이 준비해야 할 때"라면서 "신임총장의 선임 절차는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총동문회는 "새로운 출발을 계기로 정부도 우리나라의 중추적 과학기술 인력 육성기관으로서의 KAIST 설립 정신을 새겨 이에 걸맞는 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끝으로 총동문회는 "KAIST 구성원들은 총장의 사임결정을 계기로 더욱 단합하고 KAIST의 전통으로 자리잡은 도전과 개혁정신도 계승·발전시켜야 한다"며 "모교가 세계 최고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4만 동문들도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AIST 이사회는 지난 25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내년 2월 23일 사임하겠다는 서 총장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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