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정보화가 생산성 향상을 실현하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며 대기업의 74%수준으로 대기업과도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정보화경영원에 의뢰해 전국 1천5백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의 정보화는 평균 48.6점으로 단순 개인업무에서 고객업무 등으로 확대되는 업무효율화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1백점 만점 기준으로 정보화 추진의지, 인력 및 조직, 설비수준, 활용도 등 4개분야로 나눠 진행됐으며 대기업의 경우 중소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66점으로 평가됐다.

대상 중소기업가운데 정보화교육 실시기업의 비중은 36.3%로 대기업 51.4%보다 크게 낮았고 직원 1인당 연간 정보화교육 지출비용은 평균 18만7천원(지난해 기준)으로 대기업(32만6천원)의 절반을 조금 넘었다.

정보화 추진환경도 취약해 정보화 전담부서를 두고 있는 중소기업은 33.8%에 불과했고 정보화 필요인력 확보율도 69%로 필요인력의 31%가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네트워크 구축비중은 전용통신망 설치 67.1%, 홈페이지 구축 61.6% 등으로 비교적 양호한 편이지만 회계와 인사, 판매 등 단위업무 위주로 이용되고 있고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통합업무 활용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정보화를 위해 정부지원이 필요한 사항으로는 자금지원(36.4%), 소프트웨어 및 기술보급(24.0%), 전문인력 지원(14.4%), 교육지원(10.3%), 세제지원(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기청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정보화의지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조사결과 나타난 정보화추진 저해요인 해소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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