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한 시민들을 위한 음악 축제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린다. 대전시향의 후원회인 (사)높은 음자리표(www.gclef.com)는 오는 11일과 12일 '다락방의 베토벤'이란 주제로 베토벤 음악축제를 개최한다. 사단법인 높은 음자리표의 정식 출범을 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지역민들과 호흡하는 시향을 모토로 개최된다.

18세기 대표적인 작곡가로 귀머거리란 역경을 듣고 최고의 작품을 탄생시킨 베토벤의 음악과 생애를 이해함으로써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자 마련됐다.

시민을 위한 음악 축제인만큼 무료 입장이다. 프로그램은 이틀에 걸쳐 영화와 세미나,음악이 함께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첫날인 11일에는 베토벤의 생애를 다룬 '불멸의 연인'을 상영한다.

1997년 작품으로 버나드 로즈 감독에 게오르그 솔티 음악의 이 작품은 음악의 성인이라 불리는 베토벤의 생애를 가장 충실하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베토벤 실내악이 대전시향 단원들에 의해 연주된다.

KBS 악장 출신의 윤수영 대전시향 악장을 비롯해 이종진(바이올린),오정희(바이올린),이선영(비올라),조영라(첼로),김미자(첼로),이형민(피아노),박진영(피아노) 등의 참여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1번과,첼로 소나타 제3번,현악4중주 제4번 등이 연주된다. 장소는 배재대학교 21세기관이고 시간은 오후 6시이다.

이튿날인 12일에는 국내 베토벤 연구의 대표자인 문옥배 침례신학대 교수의 세미나가 이어진다. 주제는 '자유와 혁명의 상징 베토벤,그 사회사적 의미'로 베토벤의 음악이 사회 변화에 미친 영향을 해설한다.

이어 함신익 선생의 지휘로 베토벤 교향곡 제7번이 연주된다. 장소는 우송예술회관이고 시간은 오후 6시30분. 후원회는 이번 연주회에 이어 오는 11월23일에는 '대덕연구단지와 대전시민의 하나됨을 위한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후원회장인 임채환 블루코드 테크놀로지 사장은 "후원회는 시향의 붉은 악마라는 생각으로 출범했다"며 " 대전 시향이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러 우리 지역이 한결 살기 좋은 곳이 될수 있도록 뒤에서 열심히 도울 계획이고 뜻을 같이하는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처 042-52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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