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공제회, 제주도서 ‘제5차 세마 파트너 공감 워크숍’ 개최
실무자들 한자리…과학기술계 복지 주제로 정보교류 활발

"현재 58개 과학계 유관기관에서 1만323명의 회원들이 퇴직연금에 가입했습니다. 회원부담 적립금이 약 3551억원인데요, 적립금 기준으로 보면 84%가 원리금보장을 선택했고, 16%만이 실적배당형상품에 가입하셨어요. 올해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8월부터 6% 확정금리의 이자율이 다른 상품들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는데, 그렇다고 다른 상품이 나쁜 것은 아니에요. 장기적으로 보면 장단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과학기술인을 위한 복지 전문기관인 과학기술인공제회(이사장 조청원·이하 공제회)가 24·25 양일간 제주도 대명콘도에서 '제5차 세마파트너 공감 워크숍(Korea Scientists & Engineers Mutual aid Association-SEMA)'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과학기술인공제회의 퇴직연금 시스템 구축에 참여한 이성희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추진본부 과장이 '퇴직연금'에 대해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며 회원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줬다. 그동안 다른 기관, 회원들의 퇴직연금 가입과 운용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담당자들은 "정말 궁금했다"며 이 과장의 설명에 시선을 집중했으며, 발표가 끝난 후에도 개별적으로 질문을 이어갔다.

공제회 회원기관의 인사·급여책임자와 공제업무 실무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에는 국방과학연구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총 52개의 우리나라 대표적인 공공·민간 연구기관에서 82명의 담당자들이 참가했다.

조청원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과학기술인공제회는 2003년 출범 이후 水適成川(수적성천)하여 과학기술인의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이는 이 자리에 참석하신 기관의 업무파트너분들과 회원님들의 성과라 할 수 있다"고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워크숍은 공제회 사업 소개와 공제업무에 대한 실무 교육 등 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토론, 강연 등 네트워크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24일 진행된 역량 강화프로그램에서는 공제회의 연금복지 사업 진행과 고객서비스 부분을 책임지는 연금복지실 임직원이 총출동해 공제회가 진행하거나 추진 중인 사업 전반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김윤기 연금복지실장은 '공제회 현황 소개'에서 "공제회가 설립 8년 만에 자산규모 1조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정부출연금도 2013년까지 2000억원 조성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현재 추가 조성 부분과 관련해서도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12년에는 안정적 자산운용을 기반으로 하는 과학기술인연금과 공제급여 제도의 발전을 꾀할 것"이라며 "정책연구기능과 대외협력 체계 강화와 회원복지서비스 선진화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혜전 회원급여팀 대리와 이성희 미래에셋 과장은 각각 적립형 공제급여와 퇴직연금에 대해 회원들이 주로 문의하는 사항들에 대해 설명하고, 시스템 접속과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각 기관의 공제업무 실무자들이 즐겁게 워크숍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2011 HelloDD.com

곧이어 현재 공제회가 구상 중인 신 개념 복지공간이자 복합문화공간인 '리트리트센터(Retreat Center)' 건립에 대한 설명과 토론이 이어졌으며, 회원정보 보호와 선진 시스템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정보시스템 개발 진행과정에 대한 소개도 이루어졌다.

25일에는 네트워크 강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자유롭게 어울리며 공제업무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금만 회원급여팀장은 "연금복지실 임직원들이 늘 유선상으로 만나는 회원들을 직접 대면해 의견을 듣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전국의 과학기술관련 공공기관과 민간기관의 공제담당자들이 하나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소통하고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참가자는 "공제 담당자들은 서류 작업이 많고 기관 밖의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적다"며 "매년 개최되는 공감 워크숍을 통해 공제회 담당자는 물론 타 기관 회원들과 교류할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각 기관의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1 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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