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원 19일 시상식…국무총리상은 한전금속

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나경환)이 주최하는 '뿌리기술경기대회' 시상식이 1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주조·금형·열처리·표면처리·소성가공·용접ㆍ접합 등을 의미하는 '뿌리 산업'은 자동차·조선·반도체 등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초 기술 산업.

이번 시상식은 지난 4월부터 진행돼 온 뿌리기술 분야의 최고 실력자 선발대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이다.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대통령상은 용접분야의 기업부문에 참가한 '신성건설'이 차지했다.

신성건설은 건설 전문업체로서 고층건물이나 다리 등에 사용되는 철 구조물 용접을 좀 더 견고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아크용접기술'을 개발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국무총리상은 독자적인 주조기술을 바탕으로 고내구성·저소음의 '굴삭기용 MCV(Main Control Valve)' 소재를 개발한 한전금속에게 돌아갔다.

그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MCV 핵심 소재 국산화에 성공해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외 열처리의 원일열처리·미래써모텍, 도금의 대도도금 등 3개 업체도 국무총리상을 받는다.

개인부문에서는 ▲한국폴리텍7대학 창원캠퍼스 이성룡(주조) ▲한국폴리텍2대학 인천캠퍼스 이상윤·서울과학기술대학교 강병일(금형) ▲시그마테크 류경진(도금) ▲충남대학교 권경준·동은단조 조주현(소성가공)의 6명이 지경부 장관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는 시상식과 함께 '한·중·일 뿌리산업 국제포럼'도 열린다. 6대 뿌리산업 분과별로 진행돼 포럼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했으며, 한국·중국·일본의 뿌리산업 전문가들이 참석해 각국의 뿌리기술 개발 동향을 짚어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심도 깊게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나경환 생기원 원장은 "기초·기반 기술과 같은 버팀목 없이는 첨단 공학도 실효성이 없다"면서 "이러한 대회가 국민들에게 뿌리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해당 산업에 종사하는 기술인들에게 더욱 큰 자긍심을 갖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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