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청장 이수원)은 김영민 차장이 18일(현지시각) 가봉 리브레빌에서 아프리카 지식재산기구(OAPI) 폴린 에듀에듀(Paulin Edou Edou) 사무총장과 회담을 갖고 양 기관간 지식재산권(IP)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을 통해 양 기관은 심사관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협력방안과 지재권 데이터 상호교환 방안 등 폭넓은 주제를 논의했다. 한국 특허청은 몽골, 아제르바이잔 등 개도국 특허정보화시스템 구축지원사업과 지식재산 나눔을 통한 아프리카 차드 주민을 위한 적정기술 보급 사업을 소개하고 다양한 협력사업에 OAPI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특허청은 이번 회담에 앞서 지난달 29일 18개 영어권 국가로 이뤄진 아프리카 지식재산 협력기구(ARIPO)와 특허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따라서 특허청은 아프리카 지역의 양대 지식재산 기구와 협력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OAPI는 카메룬, 코트비부아르, 가봉 등 아프리카 16개 불어권 국가로 이뤄진 지식재산 협력기구로 카메룬 야운데에 본부를 두고 있다. 김영민 차장은 "한국과 OAPI간의 고위급 회담을 통해 그동안 미진했던 불어권 아프리카 지역과 한국 특허청이 협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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