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업종대전충남연합회, 워크숍 개최

"전통기업과 벤처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니 서로 협력할 방향이 보인다." "소통 부재라고 말만 하지 말고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해 대안을 마련하자."

중소기업이업종 대전충남연합회(회장 강승구)는 10일 오후 2시부터 대전시, 대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전통기업과 벤처기업 간 교류활성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통기업과 벤처기업의 소통활성화와 벤치마킹, 상호보완을 통해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관련기업인과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에 앞서 강승구 회장은 인사를 통해 "처음에는 전통기업과 벤처기업의 구분이 명확했는데 점차 엷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교류회를 통해 서로 고민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사는 우선 대전중소기업종합지원센와 중부권융복합지원센터 역할을 맡고 있는 한밭대학교의 지원사업과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전충남지역본부의 FAT 이해와 활용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전통기업과 벤처기업간 교류활성화를 위한 분임토의, 소통부재를 해결하기 위한 특별공연으로 마무리 됐다.

대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관계자는 자금, 판로, 경영, 기술사업화 지원분야로 나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인도와 중국 심양 전시회, 일대일 상담회로 많은 성과가 있었다"면서 "내년도에는 예산을 높여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과 일본 박람회를 앞두고 있다. 관심있는 기업들은 신청을 서둘러 달라"고 덧붙였다. 중부권융복합지원센터는 센터의 사업추진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센터는 충남·대전·충북을 아우르며 융복합 연구개발, 기술 교류회, 코칭시스템 운영 등으로 내년부터 본격 지원하게 된다.

FTA 설명에 나선 중소기업진흥공단 관계자는 "현재 FTA에 대해 잘 모르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FTA는 시장확보와 투자확대를 통해 경제성장을 도모하는 것이다. EU, 페루까지 이어져 관세혜택이 점점 많아지게 된다. 정부에서 각종 교육을 통해 FTA에 대해 알리고 있다. 적극 활용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원들은 '전통기업과 벤처기업 간 교류활성화'를 주제로 분임조로 나눠 전통과 벤처기업의 소통부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회원들은 소통부재 문제에 공감하며 소통 활성화 필요성과 지속성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박승범 청맥 대표는 "회원사는 500개 정도 되는데 서로 뭐하는 회사인지 정보가 없다. 알아야 런칭할 부분을 찾을 수 있다. 회원사에 대해 세부적인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며 연합회 측에서 이를 맡아달라고 당부했다.

한기범 에이투엠 대표는 "정부에서도 다양한 융복합 지원사업이 있다. 그러나 회원사가 융합사업을 하고 싶어도 정보가 별로 없다. 이업종 교류회가 있으나 큰 덩어리로만 구분돼 각 회원사별 아이템을 알 수가 없다.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기업정보를 보기도 하지만 더 나은  정보가 필요하다"면서 "창구를 만들 필요가 있다. 연합회에서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현지 세무사 역시 "기업별로 제조업, 유통업, 서비스업으로 분리해 주면 좋겠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지원내용의 지속성을 주문하는 의견도 있었다. 조소정 명품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모임을 통해 연합회에서 회원사별 정보를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있다. 그러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유규상 케이맥 이사는 "처음 참석했다. 우선 정보교류가 안되는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필요할 것 같다"면서 "각 회사별 브로셔를 제작해 같이 공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재문 연합회 사무총장은 "회원사간 정보 자료를 만들기 위해 자료를 요청했으나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홈페이지를 통해 각 회사별 보유한 장비, 생산 케파, CEO 전공 등을 올리도록 하고 있다. 조금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각 지역별 교류회를 단순히 친목모임으로 생각하는 회원들의 고정관념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기술교류를 위해 참석하고자 하는 회원들이 참여를 꺼리고 있다. 진정성을 가지고 모임의 변화를 이끌어 가자"고 강조했다.
 

▲이업종 교류회 워크숍에 참석한 기업인들이 지원 정책 등 강의를 듣고 있다.  ⓒ2011 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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