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나노미터(nm)급 나노측정원천기술 국제표준 채택' 공로 인정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오세정)은 10nm급 나노측정원천기술을 개발해 국제표준기술로 채택되는 등 세계나노측정기술 산업을 주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그래핀을 이용한 초박막 고내구성의 나노고체윤활막을 개발한 공로로 이학주 한국기계연구원(원장직무대행 강건용) 책임연구원을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10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박사가 개발한 띠굽힘시험법을 이용한 박막의 인장 물성 측정 기술과 미소(微少) 기둥 압축시험법이 지난 2월과 7월 국제전기기술위원회의 국제표준기술로 채택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세계나노측정기술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상용화 촉진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또한 이 박사는 지난 5월에 10nm 이하의 두께로 강철의 100배 이상의 강도를 지닌 나노소재 그래핀을 이용해 매우 얇으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난 나노고체윤활막을 처음으로 개발한 바 있다. 이것은 공학적으로 응용할 수 있는 대면적(大面積) 그래핀의 마찰 특성을 규명하고, 현존하는 가장 얇은 고체윤활제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연구결과고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도 이 박사는 최근 3년간 국제표준(2건 발간, 1건 제정 중, 2건 신규 제출), 논문게재(ACS Nano, MRS Bulletin 등 31건), 특허등록(25건), 기술이전(기술료 징수 4건), 수상(2010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등 왕성한 연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연구결과로 축적된 350건의 물성측정 데이터는 웹 기반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일반 국민에게 공개됐다. 이 박사는 "앞으로도 나노물성측정 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나노제품 관련 국내 연구자와 기업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관련 연구와 제품 경쟁력 향상에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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