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신성 관찰 통해 우주 가속화하는 팽창 발견 공로 인정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초신성 관찰을 통해 우주팽창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사울 펄뮤터(미국), 브라이언 슈미트(호주), 아담 리스(미국) 이상 3명에게 돌아갔다. 펄뮤터는 버클리의 초신성 우주론 프로젝트의 수장이며, 슈미트는 호주국립대학의 초신성 연구팀을 이끌고 있다.

리스는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TSI)의 연구원으로도 활동중이다. 이들은 초신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된다는 점을 들어 우주팽창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초신성이란 항성의 진화 마지막 단계에 이른 별이 폭발하면서 발생한 에너지를 순간적으로 방출해 그 밝기가 평소의 수억배에 이르렀다가 서서히 낮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펄무터 교수팀과 슈미트, 라이스 교수팀은 각각 지구에서 50광년(1광년=빛이 1년간 달린 거리로 약 1억5000만 킬로미터) 떨어진 초신성을 발견해 관측하는 데 성공했따. 관측 결과, 초신성의 밝기는 예상보다 점점 어두워졌다.

초신성의 밝기가 예상보다 어둡다는 의미는 우주 팽창의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다는 의미고 해석되고 있다. 우주 팽창 속도가 점점 높아진다는 사실에서 우주를 팽창시키는 에너지원을 찾고자 그동안 과학기술계는 매진해왔다.

그러나 우주를 팽창시키는 에너지에 대한 정확한 실체는 아직까지 규명되지 못했다. 노벨상 위원회는 "140억년 전 빅뱅의 결과로 우주팽창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들의 발견으로 그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업적을 평가했다.

이번 수상으로 과학자들은 양자상태에 대한 연구를 컴퓨터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자 컴퓨터는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해 정보를 병렬 처리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현존 컴퓨터보다 속도가 몇 배 빨라진다. 위원회는 상금 1000만스웨덴크로네(약 17억2000만원) 중 펄뮤터에게 절반을, 슈미트와 리스에게 나머지 절반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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