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소통·정보획득·불우이웃돕기 등… 다목적 공간으로 재탄생

적막하기만 할 듯한 연구원 한 구석에 커피향이 가득하고, 아름다운 첼로 선율이 흐른다. 직원들의 휴식과 교류, 자기 계발을 위해 마련된 '북카페'에서 새어나온 것들이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직무대행 강건용)은 28일 오후3시 본관 1층 로비와 도서관에서 '도서관 북카페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

북카페에서는 개장을 축하하는 직원들이 가득 모인 가운데 연주회와 다과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기계연은 지난 7월 25일부터 9월 16일까지 총150평에 달하던 도서관을 북카페로 탈바꿈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 왔다.

도서관을 자료만 이용하는 곳이 아닌 휴식과 만남의 기능을 겸비한 북카페로 만드는 것이 목표.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커피머신과 안마의자, 여럿이서 회의나 토론을 진행할 수 있는 세미나실 등 직원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들이 갖춰졌다.

북카페 내에 모금함도 설치해 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불우이웃을 도울 계획이다. 1977년 개관한 기계연 도서관은 연구개발과 국가과학기술 경쟁력 향상에 중요한 연구정보의 수집과 제공을 목적으로 설치됐다.

연구원내는 물론 관련 산∙학∙연에도 지속적으로 정보를 확산해 왔다. 2000년부터는 급변하는 정보환경에 대응하고자 전자도서관을 구축해 국내외 기계분야의 주요한 정보와 연구원 성과정보를 전 직원이 One-stop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계연은 이에 머물지 않고 2009년부터 연구원에 적합한 북카페를 설치하고자 다른 기관의 성공적인 북카페 운영사례를 조사하고 분석했다고 한다. 다행히 2011년에 북카페를 설치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해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강건용 원장직무대행은 "직원들이 연구부서와 지원부서간 그리고 나이의 벽을 넘어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처럼 북카페가 연주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거나 지식 토론이 이루어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운데)강건용 원장직무대행과 본부장들이 북카페의 발전을 기원하는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2011 HelloDD.com

▲기념식이 끝난 후 연주회와 다과회가 이어져 직원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1 HelloDD.com

▲북카페에는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커피머신과 안마의자, 여럿이서 회의나 토론을 진행할 수 있는 세미나실 등 직원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들이 마련됐다.    ⓒ2011 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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