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원자로의 국산화를 위한 대형 연구개발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과학기술부는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의 하나로 올해부터 오는 2008년까지 '65MW급 일체형 원자로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과기부는 한국원자력연구소 김시환 박사를 연구개발사업단장으로 선정했다.

국비 7백50억원과 민간 1천7백50억원 등 2천5백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전력생산과 해수 담수화를 위한 열출력 65㎿급의 원자로의 설계· 건설을 통해 우리 나라 독자모델의 중소형 원자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두산중공업과 현대건설 등 민간 기업이 조기 산업화 및 기술 수출을 위해 전체 연구비의 70%인 1천7백50억원을 부담하며 세계시장 수출을 겨냥하고 있다.

김 박사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일체형 원자로의 설계 및 건설, 규제기술 등을 확보, 원자력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중소형 원자로와 원자력 해수 담수기술의 수출 길도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시환 사업단장은 서울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으로 학·석사 학위를, 미국 원자력 전문대학인 RPI에서 원자력공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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