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전상의서 ...대덕밸리 벤처기업인 등 1백50여명 참석

대덕넷이 주관한 정의동 코스닥위원장 초청 코스닥 설명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16일 오후 4시 대전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번 설명회는 대덕밸리의 벤처기업들과 대전지역의 기존 중소기업 등에서 2백여명이 참석해 코스닥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특히 당초 마련한 1백석 규모의 회의실에는 몰려드는 기업인들 때문에 옆 회의실을 터 공간을 확보하기도 하는 등 코스닥 침체장에서도 불구하고 여전한 등록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 위원장은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에게 관리를 배우라고 조언했습니다. 기술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기술력을 정확히 표현하고 마케팅을 하는 시스템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정 위원장은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은 CEO가 연구원 출신들이 많다보니 벤처기업마다 기술력만으로 너무 치우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기술력이 아무리 뛰어나다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회사를 투명하게 보일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면 사상누각"이라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코스닥 침체에 대해 "코스닥은 벤처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최대의 시장"이라면서 "최근 코스닥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내년 상반기 쯤이면 다시 활발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의동위원장의 강연에 앞서 대덕밸리 코스닥 등록 1호인 블루코드테크놀로지의 임채환사장과 한국과학기술원 테크노경영대학원 배종태교수의 실전경험과 벤처자금에 대한 주제강연이 각각 실시됐습니다.

임채환 사장은 "대덕밸리의 벤처기업 가운데 20-30개 업체는 당장 코스닥에 등록해도 손색이 없다"고 진단한 뒤 "코스닥 등록을 염두에 두고 있는 기업이라면 코스닥 등록과 관련한 각종 요건들을 지금부터라도 꼼꼼히 따져보고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테크노경영대학원 배종태 교수는 "실리콘 밸리가 오늘날의 실리콘 밸리로 성장 한 것은 그들만의 벤처문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 뒤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의 코스닥 등록이 늘어나려면 마케팅· 벤처캐피털· 컨설팅 등 다양한 경영기반이 바탕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배교수는 특히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탈은 뗄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벤처캐피털의 중요성을 재삼 강조하면서 "기업은 벤처캐피탈에게 제안을 할 때에는 앞으로 얼마나 수익을 얻을 것인가에 대해 명확한 확신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행사는 대덕넷이 주관하고 21세기 벤처패밀리와 대전상공회의소,코스닥 위원회가 주최했으며 대전시, 중기청, 중앙일보이코노미스트, 무한기술투자, 블루코드테크놀로지 등이 후원해 주셨습니다. 대덕넷은 후속기사로 정의동 위원장의 강연을 요약해 전해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헬로우디디 구남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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