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덕특구 대기업연구소 탐방 프로그램 진행
산업연구동 실험실 둘러 봐

"두번째 대덕특구 민간연구소 탐방이다. 처음 방문한 대림에서는 집에 관련해 이번 애경연구소에서는 우리가 일상에서 많이 쓰는 생활용품이 탄생하는 과정을 직접 알게됐다. 담당 연구원이 직접 설명해 주니 무심코 쓰는 샴푸, 주방세제, 화장품이 새롭게 보인다."

출연연 관계자와 대전시 공무원, 대전시민 등 40여명은 대덕특구내 산학연간 소통을 위한 대기업연구소 탐방프로그램으로 29일 오전 11시 30분 대전시 유성구 신성동에 위치한 '애경종합기술원'을 방문했다.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와 유성구청, 특구내 기업연구소장협의회 주관으로 마련된 대기업연구소 탐방 프로그램은 지난 15일 대림연구소에 이어 2차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애경종합기술원에 도착해 홍보 영상을 시청하고 산업연구동 실험실을 둘러봤다.

이날 탐방에서 소개를 맡은 한상동 차장은 애경의 주력산업과 생산품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한 차장은 "애경하면 첫 이미지로 세제를 먼저 떠올리는데 애경에서는 바이오와 수지 연구에 주력하는 등 사업 분야가 다양하다. 저가항공으로 잘 알려진 제주항공도 애경의 계열사"라고 소개하면서 "중국과 베트남에 회사를 설립하고 글로벌네트워크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세계적인 기업 유니레버사와의 기술 협약과정 중 발생한 에피소드와 장영신 그룹 회장의 일화까지 상세히 설명해 참가자들의 애경에 대한 친근감을 높였다.

두 파트로 나뉘어 진행된 탐방단은 4층의 색조와 기초화장품 실험실과 항균제품에 필요한 미생물 실험실을 둘러봤다. 갖가지 실험 도구들과 실험중인 미완의 제품이 참가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외에도 참자가들은 모발용품과 향료제에 대한 실험실, 분말세제와 섬유유연제 등 개발과 평가 실험실, 각 제품의 분석이 가능한 분석기기와 소재 발굴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날 탐방은 애경에서 제공한 선물셋트 전달과 기념촬영으로 마무리됐다. 탐방을 마친 참가자들은 "애경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게했다. 이런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문창용 대전시 사무관은 "대전시에서도 출연연과 소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민간연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고 있었다. 이번 탐방을 통해 서로 알아야겠다는 필요성을 많이 느꼈다"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소통채널을 만들어 대전에 있는 민간연이 아닌 대전의 민간연이 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정순애 장애인문화협회 유성구 지부장은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많이 알려야 할 것 같다. 또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연구소 방문으로 새로운 기회를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덕특구 관계자는 "대기업연구소 탐방프로그램 결과를 토대로 대기업연구소 방문 확대 여부 및 대덕특구내 정부출연연까지 연계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기업연구소 탐방프로그램의 이후 일정은 ▲한국타이어 중앙연구소(10월 13일 오전 11시) ▲LG화학 기술연구소(10월 27일 오전 11시 30분) 등의 순이다. 자세한 사항은 특구본부 홍보협력팀(042-865-8831)으로 연락하면 된다.

▲참가자들은 연구원의 안내와 설명을 들으며 실험실을 둘러봤다. ⓒ2010 HelloDD.com

▲햇빛 테스트 중인 제품 샘플들. ⓒ2010 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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