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클럽, 28일 9월 정기포럼 개최
한국엔지니어클럽과 협력위한 MOU 체결도

"사이버 공간에서 서류를 관리하고 정보 검색 및 취득이 가능한 스마트워킹 시대가 곧 도래할 것입니다." 대덕클럽(회장 장인순)은 28일 오후 7시 대덕특구지원본부 2층 컨퍼런스홀에서 석호익 KT부회장을 초청 '스마트워킹'를 주제로 9월 정기월례회와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부석 한국엔지니어 클럽 회장, 김태우 두산중공업 고문, 이원묵 한밭대 총장 등 회원 5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석호익 KT부회장의 주제 발표와 장인순 회장을 좌장으로 이용훈 KAIST 정보과학기술대학 학장, 김명준 ETRI 창의연구본부장의 패널토론으로 진행됐다.
 

▲석호익 KT부회장 ⓒ2010 HelloDD.com
석호익 KT 부회장은 주제발표에 앞서 정보통신(ICT: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산업의 범위는 서비스(통신, 방송, 정보서비스), 하드웨어 및 부품(통신기기, 방송기기 등), 소프트웨어(OS, 콘텐츠 등)로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1세기 성장 동력은 female, fashion, fun, fusion, film 5가지인데 이를 위해서는 정보통신의 융합과 스마트워킹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인류가 생존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지구온난화, 일 중독, 저출산 등 생존의 문제에 직면했다. 인류 생존을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데 그 해답이 스마트워킹이다"고 강조했다.

스마트워킹이란 뭘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재택근무나 원격근무, 모바일 오피스가 아니다. 석 부회장은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워킹은 ICT를 이용해 일하는 방식과 다양한 워크 스타일, 문화를 변화 시키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스마트워킹이 실현되면 국가와 사회에서는 탄소배출 감소와 수도권 인구 분산이 가능해진다. 기업에서는 생산성과 효율성이 향상되면서 산업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개인은 출퇴근 시간이 줄면서 자기계발을 할수 있게 된다.

그러나 스마트워킹을 실현하기까지 넘어야할 문제는 많다. 일과 성과 중심의 조직운영에서 관계 중심으로 바꿔야 하지만 프로세스 개선이 쉽지 않다. 또 자칫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과 조직결속력을 저하시킬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초기 투자비와 보완문제, 법제도적 지원이 마련돼야 한다.

석 부회장은 외국에서 실시한 스마트워킹의 효과를 사례로 들며 "우리나라에서도 스마트워킹이 가능할 날이 멀지 않았다. KT에서는 스마트워킹을 활성화 할 핵심 인프라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2012년까지 전국에 30개소의 스마트워크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필요에 따라 더 개설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주제 발표에 이어 패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좌장을 맡은 장인순 소장은 "스마트워킹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IT의 끝이 어디까지일지 상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명준 본부장은 준비한 슬라이드 자료를 통해 스마크워킹의 기술적 측면을 보완 설명하면서 "스마트워킹이 정착되면 대한민국의 선진국화가 한발 앞당겨진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약속과 시간 지키기 등 선진시민의식과 문화가 먼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훈 학장는 "최근 뉴욕타임즈 자료를 봤다. 지난 30년간 세상을 변화시킨 기술 20위 순위가 있는데 18가지가 IT분야였으며 1위는 인터넷이었다"고 말하면서 "30년후에도 이노베이션 상위 순위에 IT 가 들어갈려면 많은 연구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스마트워킹의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경제성, 보안성, 편의성 등 난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석 부회장은 "경제성은 슈퍼컴퓨팅이 가능해지면 비용이 20%정도로 줄어든다.

앞으로 전기쓰듯 사용이 가능해진다"면서 "다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김 본부장의 이야기처럼 기술뿐만 아니라 사회도 같이 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워킹을 위한 비용은 실제 많이 드는 것은 아니다. 솔루션개발도 슈퍼컴퓨팅 이용도 스마트워킹만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가야할 길이다"면서 "답답한 아파트가 인터넷이 도입되면서 인터넷 강국으로 올라서는 한판승의 계기가 됐다. 스마트워킹도 그런 차원이다"고 부연했다.

대덕클럽-한국엔지니어클럽 상호협정 MOU체결
정보교류 등 유기적인 협조체제 강화

대덕클럽(회장 장인순)은 28일 포럼에 앞서 오후 5시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이노폴리스룸에서 한국엔지니어클럽(회장 이부섭)과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서 두 기관은 향후 클럽 회원 교류 강화, 과학기술계 현안 문제 토론회 및 공동 심포지움 개최, 온라인 커뮤니티 정보 교류 등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키로 합의했다.

양측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양 기관은 과학기술분야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해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미래지향적 정책을 제시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엔지니어클럽은 1974년 창립돼 국가공업 기술 진흥과 산업발전에 기여해왔으며 1300여명의 과학기술인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덕클럽은 포럼에 앞서 한국엔지니어클럽과 MOU를 체결했다. ⓒ2010 HelloDD.com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