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유럽 등 17개국에 특허 출원한 상태

펩트론(대표 최호일)은 현재 국내 임상이 진행 중인 당뇨병 치료제 'PT302'가 호주에서 특허를 취득했다고 15일 밝혔다. 당뇨병 치료제 'PT302'는 2008년 2월 국내특허를 취득했고 2009년 미국을 비롯한 유럽, 일본 등 세계 17개국에 이미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 (WIPO)에서 신규성, 진보성, 상업적 이용가능성의 세 가지 요건에서 특허성이 충분히 인정된다는 결과를 받기도 했다.

이희용 펩트론 연구소장에 따르면 'PT302'는 최근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당뇨치료물질인 엑세나타이드를 함유하는 약효지속성 개량신약(서방형) 제형에 관한 것으로 1회 투여로 1주 이상 지속적으로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기술이다. 1일 2회 주사 하는 기존의 당뇨 치료약에 비해 환자의 치료비용 및 편의성을 대폭 향상 시킬 수 있다. 또 엑세나타이드는 당뇨병 환자에게 빈발하는 체중증가를 방지하고, 기존 당뇨병 치료제의 부작용인 저혈당 유발에 대한 문제가 개선되어 치료효과를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두신 개발부 이사는 "이번 특허와 현재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국내 제약사 및 다국적 제약사와 제휴해 2014년 국내에 출시 할 예정이다"면서 "2017년에는 선진국 등 세계 시장에 진출해 약 33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시장을 국내 독자 기술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펩트론이 진행하고 있는 당뇨병치료제 개발 프로젝트는 2009년부터 지식경제부로부터 충청광역권선도과제로 선정됐으며, 금년 말 임상 1상 완료 후 2011년에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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