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추구하는 웰빙바람을 타고 막걸리가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특허출원도 급증하고 있다.

특허청(청장 이수원)은 15일 2005년 12건에 불과하던 막걸리 관련 특허출원이 2008년 20건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하다 지난해 41건으로 100%이상 대폭 늘었다고 밝혔다.

카테고리별 출원 동향은 인삼, 가시오가피 등 재료를 다양화한 특징이 있는 출원이 71건(65%)로 가장 많고, 제조공정에 관한 출원 28건(25%), 제조장치에 관한 출원 11건(10%) 등 순으로 막걸리의 유통기한을 늘리고 고급화 관련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막걸리는 물 80%와 알코올 6-7%를 제외한 나머지 13-14%가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식이섬유, 유기산, 비타민 B와 C, 유산균, 효모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는 와인이 물과 알코올을 제외한 성분이 1~5%에 불과하고 성분도 거의 당분인 것과 비교하면 와인보다 양적, 질적으로 훨씬 우수하다. 유통기한이 짧고 영세한 업체들이 저급한 원료를 사용하거나 품질관리가 일정치 않아 애주가들로부터 오랫동안 외면을 받아왔다.

그러나 막걸리의 영양학적 가치를 새롭게 주목한 주류업체들이 원료 및 제조공정을 개선해 유통기한을 1개월 이상으로 늘리고 고급화하면서 대중적인 주류로 다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막걸리 시장은 2012년에는 1조원대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700여 개에 달하는 영세업체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데 식품관련 대기업도 눈독을 들이고 있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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