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업종교류회대전충남연합회, 대전기업 버스 투어 개최

"전통기업이 하드웨어라면 벤처기업은 소프트웨어입니다. 서로 협력한다면 상생 발전으로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질 것입니다. 대전지역은 공장 부지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전통기업과 벤처기업의 교류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돌아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 동안 같은 지역에 있으면서도 서로 거리를 두었던 전통기업과 벤처기업 교류의 장에서 기업대표들이 한결같이 내놓은 소감이다. 중소기업이업종교류회 대전충남연합회(회장 강승구)는 10일 지역 기업인과 관계자 30여명과 함께 대덕특구와 대덕산업단지에 위치한 서로 업종이 다른 기업 5곳을 버스로 투어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대전광역시, 대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본부장 안규상)과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전통기업과 벤처기업간 교류활성화'의 주제 아래 서로 벤치마킹 및 상호보완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요기업과 공급기업간의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매출증대 및 상생적 발전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

기업버스투어단이 둘러본 기업은 인텍플러스(대표 임쌍근), 케이맥(대표 이중환), 금호엔티시(대표 정병용), 위월드(박찬구), 신우산업(대표 최상권). 맨 처음 들른 곳은 비접촉3차원 측정기, 반도체칩외관검사기 생산과 물성분석서비스와 LED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텍플러스. 임쌍근 대표의 회사 소개와 생산현장 탐방으로 진행됐다.

임 대표는 "반도체 산업이 주력 상품이었는데 글로벌 금융 위기시 LED와 솔라셀 사업을 새롭게 시작했다. 최근 매출이 급격히 늘면서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하면서 "반도체 분야 원천기술이 있었으므로 가능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삼성이 생산하는 D램의 70%가 인텍플러스의 장비가 소화한다"면서 "올해 매출 목표가 300억원인데 지난 5월말 기준 200억원을 달성 해 문제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FPD반도체 검사장비와 Lab용 분석기기, BIO의료진단기기를 생산하는 케이맥(대표 이중환). 이중환 대표는 회사 설명을 통해 "FPD반도체 매출이 급격히 늘었고 BIO분야 기기도 올해부터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세계 시장을 석권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대표는 참가자들을 생산 현장으로 안내하고 실제 사용을 위한 과정까지 상세히 설명했다. 이에 전통기업 대표들은 현재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장비 중 전통기업과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것 같다며 그자리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점심 식사 후 CNC 센타레스 연삭기, 전자동원심분리기, 터보 원심분리기를 생산하는 금호엔티시, 우레탄 샌드위치 판넬을 생산하는 신우산업, 이동형 위성안테나를 생산하는 위월드를 돌아보고 하루 일정을 마쳤다.

이업종교류회 대전충남지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기업 경쟁력 제고와 상생적 발전을 창출하기 위해 6월, 7월, 9월, 10월 네차례 개최하고 매회 약 5개 업체씩을 방문할 예정이다"면서 "전통기업과 벤처기업 간의 교류활성화를 통해 이해도를 높이고 기술협력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텍플러스에서 회사 설명을 듣고 있다. ⓒ2010 HelloDD.com

▲임쌍근 대표, 인텍플러스 생산 현장 설명. ⓒ2010 HelloDD.com

▲케이맥에서 생산한 알러지 진단 장비 설명을 듣는 참자가들.  ⓒ2010 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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