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매출액 5억3360만 달러, 내국인 출원 65.8%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지난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부상한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유기발광다이오드) 세계시장을 제패했다.

특허청(청장 이수원)은 시장조사기관 유비산업리서치가 발간한 '2010 OLED 연간보고서'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 OLED 업체들은 2009년 5억336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해 세계시장의 71.3%로 1위, 점유율은 전년(52.2%)보다 20%포인트 정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1일 밝혔다.

OLED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에 비해 백라이트가 필요 없고 고화질, 슬림화, 저전력 측면에서 우수한 특성을 갖추고 있으며 동작속도가 빨라 '꿈의 디스플레이로' 주목받아 왔다. OLED는 구동방식에 따라 수동형(PM:Passive Matrix) OLED와 능동형(AM:Active Matrix) OLED로 구분되는데, 최근 AM OLED 기술을 채용한 보는 휴대폰(아몰레드), 스마트폰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면서 OLED 기술은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한 기술이 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OLED 관련 특허출원은 1992~1996년도에 10건 수준에 머물러 있었으나,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해 2008년까지 총1822건이 출원되어, 그 동안 특허활동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출원인별로는 내국인이 65.8%, 일본 23.3%, 미국 8.1%, 나머지 2.8%는 유럽국가들 및 아시아권 국가들이 차지하고 있어 내국인 출원이 외국인 출원을 월등히 앞서고 있다. 다출원인으로는 삼성SDI(584건), LG디스플레이(221건), 세이코 엡슨(78건), 코닥(52건) 등의 순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이러한 독주는 디스플레이 강국으로서 성숙된 패널 제조 기반기술과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우수특허 획득 노력의 결과로 보인다"면서 "OLED 기술은 기존 액정표시장치(LCD)에 비해 응답속도가 1000배 이상 빠르기 때문에 3D 화면구현시 어지럼증을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핵심기술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