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로봇 개발 본격 시작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나경환)은 24일 국내 수중로봇 연구개발 거점으로 수중로봇개발단을 설치하고 지식경제부 조석 성장동력실장 등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 한양대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

수중로봇은 스스로 움직이기 위한 제어장치와 동력원을 갖추고 수중을 이동하며 작업하는 로봇. 미국, 영국 등 해외 선진국에서는 해저 자원탐사, 국방 등 특수목적용으로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또 최근에는 강과 바다의 수질감시, 수중구조물 품질·안전관리 등으로 활용분야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수중로봇개발단은 앞으로 수중로봇 플랫폼 기술, 자율유영기술, 집단행동 제어기술에 관한 연구 개발을 통해 전시용, 엔터테인먼트용, 환경감시 및 연안탐사용 등 수중로봇 사업화를 위한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지난해 9월에는 연구개발용으로 생체모방형 수중로봇 '익투스'를 개발해 로보월드에 전시한바 있다.

조석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은 이날 행사에서 "우리나라가 미국, 영국 등과 비교해 수중로봇 개발을 뒤늦게 시작한 것은 사실이지만 뛰어난 국내 제조기술과 전문가집단을 통해 연구개발에 집중해 나가면 수년내 수중로봇을 실용화하는데 한발 앞서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올해 로봇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으로 '수중 경계 및 생태환경의 IT기반 센서웹 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위한 수상-수중로봇 개발사업'에 착수한 상태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