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의약품 공급, 5%의 로열티 받기로
자유경제구역 구성위한 MOU 체결도

바이오큐어팜(대표 이상목)은 5월 초 이집트의 제약사와 1200만 달러 주사제 GMP공장 건립 및 원료의약품을 공급하기로 계약(로얄티 5%)을 체결한데 이어 18일에는 현재 이집트 정부에서 계획하고 있는 'Special Economic Zone(SE Zone)'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공장 건립후에는 바이오큐어팜의 주 생산품인 B형간염 치료제, C형간염 치료제로 등에 이용되는 인터페론과, 신규 항암제, 건선염·관절염 치료제, 빈혈치료제, 항암보조제 등을 현지에서 생산하게 되고 이에 따른 원료 공급은 바이오큐어팜이 5%의 로얄티를 받고 공급하게 된다.

바이오큐어팜은 지난 4월말 터키 1500만 달러 수출과 이번 이집트 계약 외에도 말레이시아, 태국과도 이미 조인트벤처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한 상태로 다른 나라와의 조인트벤처 설립과 수출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의약품 수출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인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시설이 마련돼야 하나 벤처기업인 바이오큐어팜이 이런 시설을 갖추기는 어려운 일로 그간 수출계약을 체결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대전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에 들어서는 KGMP공장 건립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다른 국가들과의 계약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18일 협약식에는 이집트 정부의 투자부 산하 투자청(GAFI)의 Osama Saleh 청장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사절단이 바이오큐어팜을 방문한다. 이번 협약에서는 SE Zone설립과 24k㎡로 조성되는 이집트 첨단산업단지 기획 등 의약·바이오산업 육성 및 공동협력안을 논의한다.

이상목 대표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 제품의 경쟁력과 기업의 피나는 노력은 당연한 것이고, 이와 더불어 지자체, 지원기관 등의 적절한 지원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한다"고 말하며 "의약품 공급 외에 조인트벤처설립을 위한 공동투자안을 마련, 향후 유럽지역 의약품시장 확대는 물론 인근 중동국가로 수출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을 가진 나라는 전 세계에서 10개국정도다. 그러나 우리나라 바이오 벤처는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인력과 자금난으로 해외 진출에 많은 애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관련 부서에서 숫자 중심의 기준으로 잣대를 대고 지원하면서 더욱 어려움을 가중시킨다. 바이오의약품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로 보다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오큐어팜은 지난 13일 대전바이오클러스터포럼에서 성공사례를 발표, 포럼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엔젤 투자자로 나서기로 약속했다. 현재 6개의 투자기관에서 투자를 제안해온 상태이며 2개 기관과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