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오일 산업 부산물 이용, 조인트벤처 설립키로

젠닥스(대표 이용욱)는 12일 말레이시아의 Integrated Biofarm Sdn. Bhd.사(이하 IBF)와 팜 오일 산업 부산물을 이용한 바이오에너지 생산을 위한 공동 사업 추진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팜공장 부산물인 팜열매껍질 (empty fruit bunch, EFB)과 오일폐수 (palm oil mill effluent, POME)를 활용한 바이오연료 생산에 관한 지속적인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말레이시아측은 팜부산물의 지속적 공급 및 개발된 기술의 현지 실증 테스트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양사는 바이오에탄올 생산과 공동마케팅 및 영업을 위해 말레이시아 현지에 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키로 협의했다. 젠닥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MOU체결은 그동안 수차례 말레이시아를 오가며 현지 팜오일 공장 및 정부부처 관계자들을 만나고, 기술전시회 등에 참여하면서 젠닥스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이번 행사에는 이용욱 대표이사와 IBF대표이사인 전 사바주 산림청장 Datuk Miller Munang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용욱 대표는 "국내 부존자원으로는 바이오매스 에너지 생산량이 충분하지 않으며 또한 바이오매스를 국내로 들여와 사업화하는 것도 사업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설명하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비식용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바이오에탄올 생산기술을 현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젠닥스는 유전자 활용 및 항체진단 사업과 함께 바이오에너지 관련 원천기술 확보 및 사업화를 목표로 2005년 대덕밸리 R&D 특구내에 설립된 회사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과 함께 바이오에탄올 생산에 관한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IBF사는 현재 팜 농장 및 공장 운용을 통해 팜오일을 생산함과 동시에 부산물을 활용해 바이오 비료 및 사료를 생산 공급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현지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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