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 신종플루, 수족구병 등 질병진단과 관리 가능

바이오니아(대표 박한오)는 자체 개발한 유전자 진단장비인 Exicycler 96이 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국(SFDA) 의료기기로 등록됐다고 11일 밝혔다.

실시간 유전자증폭 정량분석장치인 Exicycler 96 (Exicycler 96 Real-time Quantitative Thermal Block)은 국내에서도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제품으로 지난해 신종플루 확진을 계기로 현재 약 100여 개 국내 의료기관에서 진단장비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 시장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차세대세계일류상품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Exicycler 96이 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국(SFDA)의 의료기기로 허가됨으로써 중국내 임상영역에서 진단장비로 사용될 수 있게 된다. 현재 중국 내에서 유전자 진단을 도입한 병원은 약 2000여 개로 전체 중국 병원의 약 10% 수준으로 파악된다.

중국의 의료 분야에서의 유전자 진단은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대유행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해 우리나라보다 더 빨리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B형 간염 등의 일반 질병 진단 뿐 아니라, 2009년 신종플루, 2010년 수족구병 유행 등의 사회적 이슈가 되는 질병관리 및 조기진단에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중국의 유전자 진단시장은 매년 30% 이상의 빠른 속도로 확대되는 큰 시장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우선 중국 임상진단 영역 전문대리점인 시노메디진(Beijing Sino-Mdgene technology Co., Ltd.)을 통해 중국 각 병원 임상진단, 질병관리센터에 Exicycler 96의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바이오니아와 손잡고 의료기기 허가절차를 진행해 온 북경 시노메디진 유한회사는 중국내 각 지역에 약 300여개 의료기관에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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