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은 29일 베트남으로 가는 수출용소주 'O2린' 1차분 2만4000병을 출고했다. 이번에 베트남으로 수출되는 'O2린'은 그동안 교민들이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던 기존 한국소주들과는 달리 베트남 현지인을 대상으로 판매된다.

이번 수출은 올해 3월 일본에서 열렸던 동경식품박람회에 참여했을 당시 선양의 'O2린'에 산소가 녹아있다는 사실이 외국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았었다. 이어 산소소주의 효능이 국제적으로 보도되면서 본격적으로 계약이 성사되었다.

선양 관계자는 "O2린은 보통의 소주들보다 3배 이상 많은 산소가 녹아있어 30분 먼저 술이 깬다"고 설명하면서 "동경식품박람회에서도 선양 외에도 다른 국내 소주회사들이 함께 참여했지만, 소주에 산소를 녹여 넣은 기발한 발상과 그 효능 때문에 바이어들의 관심은 온통 'O2린'에 집중 됐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산소용존공법은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에서도 특허를 취득했으며, 미국에서도 곧 심사가 완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이번 베트남 수출을 시작으로 전세계 각국으로 수출이 다변화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한편 산소소주의 효능은 권광일 충남대 약대 교수팀이 국제학술지인 'ACER(Alcoholism: Clinical & Experimental Research)'에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전세계 언론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 8PPM의 산소가 함유되어 있는 보통소주와 25PPM의 'O2린'을 비교 임상실험 한 결과 산소 함유량이 많은 'O2린'이 숙취해소 효과가 탁월하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