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 발대식은 조 석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양웅철 현대자동차 사장, 성창모 효성기술원 원장을 비롯한 금속, 화학, 세라믹, 희소소재, 섬유 등 5대분야 소재기업 관계자와 수요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소재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을 약속하는 '소재-수요기업 협력 협정서'에 서명하는 서명식과 '자동차 분야에서의 소재수요 및 개발 방향(임종대 현대차 이사)' 등 소재 수요동향 및 상생협력 방안 주제 발표가 있었다.

협정서에는 수요기업으로 양웅철 현대자동차 사장, 허영호 LG이노텍 대표이사,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박종우 삼성전기 대표이사, 성창모 효성기술원 원장, 소재기업에서는 최종태 포스코 대표이사, 손대성 희성피엠텍 대표이사, 김명운 디엔에프 대표이사, 이영조 쌍용머티리얼 대표이사, 고경찬 벤텍스 대표이사가 서명했다.

앞으로 활동은 소재공급사는 물론 주요 수요기업과 연구기관이 함께 정례(수시)협의를 통해 소재 신기술과 국제적 수요 등 정보를 교환하고, 사업화를 전제로 한 수입소재 국산화 공동개발, 글로벌 시장 개척 등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소재의 수요조사·분석을 통한 정책건의 등 소재산업의 지원에 대한 총괄적이고 체계적인 대변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금속, 화학, 세라믹, 섬유, 희소소재 등 5대 분과협의회를 두고, 소재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기업, 업종 단체 및 연구기관이 참여해 분과별 20명 내외로 구성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완제품 산업구조가 IT 등 하이테크로 옮겨가면서 핵심 소재의 대외 의존 현상, 특히 대일 수입의존이 심화되는 양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요기업과 소재기업이 손잡고 소재산업협의회를 발족하고 소재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협의회는 소재기업만의 힘으로는 글로벌 수준으로 발전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하에 소재업체가 협력을 요청하고 이에 흔쾌히 수요산업계가 참여하면서 만들어진 자율 협의체다. 올해 2월부터 각 분과별로 TF팀을 구성해 협의회 설립 및 운영방안에 대해 의견수렴과 협의단계를 거쳐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