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배, 이용희, 윤경병, 오우택 교수 등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박찬모)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과학자 4명을 '제12회 한국과학상'수상자로 선정,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영예의 수상자는 수학분야에 강현배 인하대 수학통계학부 교수와 물리학분야에 이용희 KAIST 물리학과 교수, 화학분야에 윤경병 서강대 자연과학대학장, 생명과학분야에 오우택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가 선정됐다. 자연과학 분야의 주요원리 규명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탁월한 연구업적을 이룩한 장본인들의 선정이유를 살펴보면, 수학분야 수상자 강현배 교수는 역학과 합성물 이론의 응용분야와 순수수학을 연결하는 학제적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수학계에서 60년간 풀리지 않은 숙제인 '폴야-세고 예측'과 '예술비 예측'을 명쾌하게 증명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과학상 수학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물리학분야 수상자 이용희 교수는 최근 각광 받고 있는 광결정 물리광학 분야의 세계적 과학자 중 하나로 수직공진 표면광 레이저를 최초 구현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이 개념을 한차원 더 발전시킨 극미세 2차원 광밴드갭 레이저 공진기 구조를 독자적으로 제안한 인물이다. 2000년에는 상온 레이저 발진을 세계 최초로 성공시켰으며, 광결정 공진기·레이저 분야의 연구를 국제적으로 선도한 장본인이다. 특히 그는 물리학적으로 가장 작은 공진기에 근접하는 레이저 모습을 순수 국내 기술과 연구력을 동원해 실험적으로 규명했는데 이점을 인정받아 이번 한국과학상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화학분야 윤경병 학장은 나노와 마이크로 입자를 조직화 시켜 다양한 신물질을 창출하는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함으로써 화학과 소재과학 분야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 해당 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생명과학분야 수상자 오우택 교수는 평생 통증발현연구에 전념한 과학자로 통증 발생의 분자적 기전을 밝히는데 연구역량을 집중시켰다. 최근 상피세포를 통한 수분과 전해질 분비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염소이온 채널의 신유전자인 '아녹타민1'을 발견, 지금까지 불치병으로 알려진 낭포성 섬유 등의 치료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해 이번 과학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12회 한국과학자상 시상식은 17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안병만 교과부장관과 박찬모 연구재단이사장, 과학상 수상자 및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며 제 13회 젊은 과학자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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