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총 신년인사회서 과학기술인 노고 치하

"지난해는 연구용 원자로 요르단 수출과 UAE원전 수출 등 우리의 원자력 기술과 안정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한해였습니다. 이는 선배 과학자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과학 입국에 기여한 바가 큽니다. 올해 GDP 5%성장이 목표인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원천기술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오후 3시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기준) 신년인사회에서 과학기술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신년인사회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과학기술계 주요 인사와 정부, 국회, 학계 관계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고 새해 결의를 다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인사에서 "기후변화, 녹색성장이라는 시대 변화를 맞아 적극 대처하는 우리나라에 대해 외부의 평가가 높고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과학기술인들의 역할이 큰데 젊은 인재들이 과학기술분야로 많이 가야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97년 IMF 외환위기 때는 대미 수출 의존도가 너무 커 충격이 컸지만 지금은 남미에서 유럽까지 수출 시장을 다변화 해 이번 위기에는 우리나라가 충격을 덜 받는 것 같다. 기업인들의 노고도 많았다. 실제 무역 순위도 12위에서 9위로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올해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모든 분야에서 위상을 높이고 세계의 중심국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인들이 역할이 무엇보다 크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유일한 나라가 됐다. 원조를 받았던 나라였으므로 그들의 심정을 헤야려 항상 겸손한 자세를 잃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군철 원자력학회장, 조광래 항공우주연구원본부장, 최나예 학생 등이 과학기술계를 대표해 참석, 과학기술강국을 실현하기 위한 신년 각오를 다졌다. 또 최영복 전 장관과 손 훈 KAIST 교수가 건배제의를 하며 과학기술인들간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청소년 과학자들을 격려하며 미래를 당부했다.  ⓒ2010 HelloDD.com

▲과학기술인들의 소통의 장 마련한 과총신년교례회. ⓒ2010 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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