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자에 연구집중 가능 환경 조성 중점

과학기술자들에게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박준택)이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초연은 2010년을 맞아 연구부서의 하위조직인 팀 조직을 전면 폐지하고 부서중심으로 연구부서를 운영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 기존 연구부서의 조직체계 틀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이번 조직개편의 가장 큰 목적은 첨단기기 분석지원과 공동연구 강화에 있다.

기존 연구부서 조직체계에서는 부서장뿐만 아니라 연구부서의 팀 조직 팀장들까지 행정관련업무와 대외 분석지원 업무를 직접 수행해 연구에 집중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번 조직개편으로 인해 연구부서 팀장의 보직이 폐지돼, 연구자들이 순수 연구에만 집중 가능하게 됐다.

이번 조직개편은 본원과 오창 캠퍼스의 연구부서 조직인 7개부 12개 팀에서 12개 팀을 폐지하고 7개 부서로 슬림화했다. 또 9개 지역센터의 6부 8팀을 7부 3개 팀으로 개편함으로써 일정규모 이상의 팀을 부 단위로 확대하고 나머지 팀은 폐지했다. 반면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사업책임자의 권한은 더욱 강화됐다.

지난해 말 개정된 '사업책임자 관련 위임전결사항'을 통해 위임전결권한은 하향 조정됐고, 결재단계도 축소됨으로써 사업책임자는 연구사업과 관련된 신속한 의사결정을 수행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기초연의 연구조직은 체질개선과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 등을 연구성과로 이어가기 위한 날렵한 조직체계를 갖게 됐으며 특히 융·복합연구를 활성화하는데 가장 효율적인 조직체계를 마련하게 됐다.

박준택 원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연구자들이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체제가 마련된 한편 대외 지원사업인 첨단기기 분석지원업무도 강화하게 됐다"며 "이는 새로운 연구아이템에 따라 연구부서의 부, 팀의 수를 늘려온 다른 출연연과는 전혀 다른 개념의 조직체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또 박 원장은 "조직 자체가 우수한 연구성과를 도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연구를 위해 가장 효율적인 조직을 도입함으로써 융·복합 연구와 공동연구를 통해 우수한 연구성과 도출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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