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학협력' '정부지원정책' 배우자"...경제산업성 공무원 방문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이어 대덕밸리, 대만의 신죽단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우리는 이처럼 세계적 벤처집적단지를 방문하면서 각 벤처밸리의 장점을 벤치마킹하려 하고 있다. 대덕밸리는 '산학협력', '정부지원정책'이 잘 되어 있는 것으로 들었다."

10일 대덕밸리를 찾은 일본 경제산업성 산업기술환경국 산업기술정책과 소속 공무원들은 대덕밸리의 위상이 미국의 실리콘밸리, 대만의 신죽단지 등 세계적 벤처집적지에 비해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무라 마사키 계장, 니시무라 히데타카 과장보좌, 이치가와 타구이 과장보좌 등 3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이 날 대전시청·카이스트 신기단·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과 대덕밸리 기업들을 잇달아 방문했다.

첫 방문지인 대전시청에서 손성도 경제협력과장, 이시철 국제협력과장, 양승찬 대덕밸리 담당 사무관 등과 자리를 함께한 이들 방문단은 시청 관계자들로부터 '대덕밸리의 탄생배경', '대덕밸리의 지원시책'들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양 사무관은 "일본도 새로운 정책이 필요한 시기로 알고 있다"며 "대전시와 일본 정부가 손잡고 함께 진행할 프로젝트를 개발해 나가는 것은 어떻겠느냐"고 제의했다. 이에 기무라 계장은 "공동으로 협력할 아이디어가 있다면 언제든 긍정적으로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대덕밸리는 산학협력, 벤처지원정책, 지역클러스터 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런 점들을 배우고자 찾아왔다"고 밝혔다.

시청 방문에 이어 한비젼·인바이오넷·코이노 등 대덕밸리 기업들을 차례로 방문하고 질문공세를 벌여나가며 '대덕밸리 배우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비젼에서는 벤처인증제도에 대해, 인바이오넷에서는 기업간 클러스터에 대해, 코이노에서는 한국의 IT제품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들은 이경수 대덕밸리벤처연합회장을 비롯한 기업CEO들과 저녁을 같이 하며 담소를 나눴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