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기술창업자 대상 모아기술, 실험실창업 대상 엘에이치에스지 선정

중소기업청(청장 홍석우)은 18일 '2009기술창업우수사례경진대회'를 마감하고, 우수 창업자 21명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경진대회는 사업참여 업체 중 매출, 고용 등의 성과 또는 향후 성공가능성이 높은 우수사례를 포상함으로써 기술 창업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2009예비기술창업자육성사업에는 1452명이 참여했다.

10월말 기준으로 그중 655명이 창업했으며 1893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09년 예상 매출액은 847억원. 수상자는 ▲예비기술창업자 육성 부문 대상은 정대호 모아기술 대표이사 ▲실험실창업 지원 부문 대상 이 훈 엘에이치에스지 대표, 우수상은 김영태 금오공대 교수 등 21명이 선정됐다.

예비기술창업자 육성부문 대상을 받은 정대호 모아기술 대표는 국내 최대 제철기업인 포스코 도금부와 아연도금강판 용접성 개선 표면처리용액개발을 시작으로 지난 해 8월 창업했다. 창업 후 3차례에 걸친 기술개발 실패와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양산시스템을 구축해 현재 12명의 직원이 월 평균 8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정 대표는 "향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마그네슘 표면처리 분야도 진출해 3년안에 6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며 "표면처리기술을 선도하는 종합 엔지니어링 회사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실험실창업 지원부분 대상을 받은 이 훈 엘에이치에스지 대표는 서울대학교 박사과정에 재학중으로 같은 연구실의 우수 인력과 최첨단 기술 사업화 실현을 위해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창업했다. 이 대표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나 데이터를 자신의 컴퓨터 저장장치에 담지 않고 웹 공간에서 마음대로 빌려 쓰는 차세대 인터넷 컴퓨터 환경인 '클라우딩 컴퓨팅' 기술을 개발했다. 올해 1억5천만원의 수출성과와 2억5천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대표는 "컴퓨터 기술 선점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와 가치를 제공해 대표 IT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을 소감으로 말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내년에는 494억원(올해 480억원)으로 사업규모를 확대하고 지원금액도 올해보다 1천500만원이 많은 5천만원으로 늘린다"면서 "우수한 기술과 아이디어가 있으면 쉽게 사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하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2010년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은 12월말 공고될 예정이다. 신청은 중소기업청 홈페이지http://www.smba.go.kr나 창업진흥원 홈페이지 http://www.iked.or.kr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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