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자규모는 대전시 역사상 단일사업으로 최대로 기록될 전망이다. 성북동 종합관광단지 개발은 성북동 일원 164만 3000㎡규모로 한국의 에코팜랜드가 컨소시엄을 주관하고 미국의 DDC/IDC를 비롯해 TUNER 그룹, EDSA, PHR+A, PRO FORMA ADVISORS 등 미국 유수의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사업추진은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 등 공공기관과 민간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토지보상, 부지조성 및 기반시설을 마련하고 사업비는 대부분 외국자본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 프로젝트를 주관할 DDC/IDC는 1964년에 설립된 종합설계건축회사로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지역에서 다수의 건설프로젝트를 추진했고 최근에는 중국, 대만 등 아시아권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TUNER그룹은 전체 종업원이 5만여명에 달하는 대기업으로 두바이 개발사업을 비롯해 중국 CCTV 빌딩, 타이페이 101빌딩 등을 건립했으며 이번 사업에서 건설부문을 총괄한다. 건축 및 조경디자인을 책임질 EDSA는 카람볼라 비치리조트 골프클럽, 프랑스 폰트 로얄, 그랜드 사이프래스 리조트, 디즈니 올드 키 웨스트 리조트 등의 조경공사를 담당한 세계적인 기업이다.

이밖에 그린 카운티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PHR+A와 라스베가스 스트립카지노와 그랜드 센트럴 파크웨이 사업성 분석을 수행한 PRO FORMA ADVISORS 등이 성북동 종합관광단지의 경제성 분석 및 투자조달 임무를 맡는다. 성북동 종합관광단지에 들어설 시설로는 미국컨소시엄사들이 디즈니랜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워너브라더스, 무비월드 등 세계 4대 브랜드를 유치하는 방안을 적극추진하기로 했다.

또 인근 방동저수지를 활용한 워터파크와 현재 대전도시공사가 건설 중인 9~18홀의 골프장과 개발지역 내 계획하고 있는 9홀의 골프장을 통합, 운영해 메이저급 골프대회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공되면 연간 340만 명의 관광객이 성북동 종합관광단지를 찾을 것"이라며 "설립단계부터 사업 완공까지 오는 2020년에지 성북동 종합관광단지 개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