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르네상스를 열다!'를 주제, 벤처기업 대상 시상
동탑 김영달 아이디스 대표, 철탑 김원남 탑엔지니어링 대표, 석탑 김영찬 골프존 대표

국내외 벤처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벤처기업협회(회장 서승모)는 벤처업계 최대의 축제인 '벤처코리아 2009'행사를 27일 오후 3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벤처 르네상스를 열다!'를 주제로 창업 및 기업가정신을 확산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중견 벤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10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정운찬 국무총리, 정장선 민주당 의원, 김태환 한나라당 의원, 홍석우 중소기업청장 등 정·관계 인사와 국내외 벤처기업인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해외에서는 김철수 싱가포르 의장, 박성근 멕시코시티 의장, 오병운 베이징 의장, 김선민 후쿠오카 의장, 이구미 취리히 의장 등 30개국 50개 지부에서 참석했다. 27일 행사로 벤처기업대상 시상식에서는 김영달 아이디스 대표가 동탑 훈장, 김원남 탑엔지니어링 대표 철탑 훈장, 김영찬 골프존 대표가 석탑 훈장을 받았다.

동탑 훈장을 받은 김영달 아이디스 대표는 회사설립 10년만에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 분야 국내 1위를 넘에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창업이래 지난해까지 단 한차례도 적자를 내지 않고 매년 20%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는 안정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또한 2002년과 2004년 미국 포브스지로부터 '세계 200대 베스트 중견기업'에 선정됨으로써 한국 벤처 기업의 위상을 드높이기도 했다. 철탑 훈장을 받은 김원남 탑엔지니어링 대표는 선진국의 전유물이던 LCD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TFT기판과 쿨러필터 기판을 합착한 글래스원판을 패널 단위로 잘라주는 글래스 컷팅 시스템도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또 LCD용 5세대에 이어 6, 7, 8세대 액정주입기를 내놓으며 세계시장 1위 기업이 됐다. 석탑 훈장을 받은 김영찬 골프존 대표는 IT기술과 스크린골프를 접목해 새로운 창업아이템으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냈다. 특히 전국에 2500여개의 스크린 골프장이 문을 열면서 40~50대의 실직자들에게 많은 일자리 기회를 제공했다.

김 대표는 스크린골프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자금이 부족한 희망자를 돕기도 했다. 현재 김 대표는 공예 명장과 골프 유망주를 선발해 후원하고 있으며 지역 문화 사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했을 뿐인데 이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면서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무궁무진하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통령표창은 김복득 진생사이언스 대표, 김철영 미래나노텍 대표, 박효찬 알림나노텍 대표, 육근승 더존디지털웨어 대표, 조좌진 동양피엔에프 대표, 최경수 비클시스템 대표, 한무근 씨넷 대표가 받았다.

국무총리표창은 권오연 윈포넷 대표, 김현철 MDS테크놀로지 대표, 박태형 인포뱅크 대표, 유병훈 이엠따블유안테나 대표, 최정문 지티아이 대표, 허승일 미디어포스 대표, 현석진 사이버다임 대표가 수상했다.

서승모 벤처기업협회장은 "벤처확인 기업 2만개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2008년 기준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한 벤처기업도 202개에 이른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벤처가 안으로는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밖으로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등 대한민국 경제를 떠받치는 주역으로서 제2의 성장을 촉발시킬 것"이라고 행사 개최 의미를 밝혔다.

홍병철 인케 총회의장은 "인케는 지난 10년간 한인 벤처기업인들의 글로벌 조직망으로 성장했다"면서 "글로벌 비즈니스모델을 확고히 하는 등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행사는 27일에 이어 28일까지 열리며 둘째날에는 해외에서 활약중인 한민족 벤처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인케(INKE·한민족 글로벌 벤처 네트워크)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 벤처기업대상 시상식 모습. ⓒ2009 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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