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업 일환으로 기업과 극단의 만남

"점 십원짜리 고스톱과 담배 한개비 내기 장기로 조용할 날이 없는 장수 아파트 경로당. 어느날 경로당에 수백만원이 넘는 전화요금 청구서가 날아들고 그 원인이 폰팅때문임을 알고 경악한다.

경로당 사람들은 누가 폰팅을 했는지 범인을 찾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데…." 웃음과 해학 넘치는 연극 '경로당 폰팅사건'.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사랑과 미움, 외로움이 그대로 전달되며 관객들은 다가올 자신의 미래, 멀리 있는 부모를 생각하며 가슴아린 감동에 젖는다.

관객들은 연극을 보는 동안 깊어가는 가을 밤 자신의 마음이 따뜻하게 변화됨을 경험할 수 있다. 극단 드림의 작품 '경로당 폰팅사건'이 지역 기업 '골프존'에서 막을 올린다.

지역 극단과 기업의 만남을 주제로 26일 오후 8시 골프존 대전 사옥 이벤트홀에서 공연되는 이번 연극은 15세 이상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골프존이 추구하는 문화기업의 일환으로 김영찬 대표가 제안해 마련됐다.

골프존 관계자는 "지역 기업인을 대상으로 120석 정도의 좌석을 마련했다"면서 "이번 공연 반응을 보고 분기별로 공연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로당 폰팅사건'은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 및 드림아트 홀에서 상영되었으며,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