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기업 자사제품, 기계연-도서, 한라공조-상품권

명절을 앞두고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로 많은 이들이 선물을 꼽는다. 받는 사람이 감동할 만한 선물아이템을 고르기가 쉽지않기 때문이다. 그저 그런 선물을 하면 성의 없을 것 같고 값비싼 선물을 하자니 부담스럽고.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가 기분좋은 추석 선물은 무엇일까. 각 출연연 기관장, 기업 대표들의 명절 선물을 살짝 엿보았다.

◆선물도 개성시대, 기업은 대부분 자사제품 선물 명절을 앞두고 각 출연연 기관장과 기업대표들의 명절 선물은 무엇일까. 각 기관과의 전화 통화 결과 많은 출연연과 기관, 기업은 선물을 하지 않거나 기관 특성을 살린 선물을 직원, 지인들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천 한국기계연구원 원장은 지인들에게 '카르페디엠', '수중혜', '신뢰의 속도' 등 3권의 책을 명절 선물로 전달,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평소에도 틈나는 대로 책을 보기로 소문난 이 원장은 자신이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책 '신뢰의 속도'와 바쁜 일상 중에서도 현재를 즐길 줄 아는 지혜를 가지라는 교훈의 '카르페디엠'을 선정했다. 또 틈틈히 쉽게 볼 수 있는 책으로 '수중혜'를 선택했다고.

원자력연구원의 양명승 원장은 연구원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웃 마을에서 배를 구입해 연구원 내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용역직원들에게 명절 선물로 전달했다.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의 명절 선물은 지역 특산물과 온누리 상품권, 조규중 대전·충남중소기업청장은 전통시장 살리기 일환으로 명절 선물 전부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구입했다.

중소기업청 직원 대부분은 명절 준비도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통시장에서 볼 예정이며 지인들에 대한 선물도 온누리 상품권으로 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대부분 명절 선물을 하지 않거나 현금으로 대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트렉아이, 엑스포넷 등 대부분 회사는 현금으로 명절 선물을 할 예정이며 한라공조는 직원들의 요청으로 상품권으로 명절 선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기업은 자사제품으로 명절 선물을 한다고 밝혔다.

네오팜과 삼양제넥스, 인섹트바이오텍은 자사 제품으로 선양 역시 회사제품인 '맥'세트로 명절선물을 한다. 일부 기업 대표는 아주 가까운 지인에게만 장뇌삼을 전달했다고 살짝 귀띔했다. 출연연 중 기초연, ETRI, 에너지연, 표준연, 항우연, 한의학연, 생기연, 지질자원연 등 대부분 연구원들은 명절을 조용히 보낸다는 답변이다. 또 특허청, 대전TP, 충남TP 역시 간소한 명절을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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