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율 82.3%, 고용 증가세 지속

전국 산업단지의 공장 가동률이 1년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박봉규)이 전국 45개 단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9년 7월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에 따르면 7월말 기업들의 생산, 가동율, 고용지표가 전월대비 호전된 것으로 집계됐다. 단 수출은 전월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7월 기업들의 하계휴가 실시에도 불구하고 전체 가동률은 전월대비 0.4%p 상승한 82.3%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본격적인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10월(82.5%)과 유사한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 중인 석유화학업종, 전세계적인 경기부양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전기전자업종의 가동률 상승폭이 컸다.

생산은 전월대비 3.0% 증가한 34조9364억원, 수출은 전월대비 5.3% 감소한 132억8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생산은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실적이다. 운송장비, 기계, 철강업종을 제외한 주요 업종 수출은 전월대비 증가했다. 선박 인도 수가 급감한 운송장비업종 수출 감소분을 제외할 경우, 수출도 전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고용 역시 정책 등의 효과로 3월 이후 전월대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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