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위원회 업무시설 75m, 옥탑 5m

대전무역회관이 총 높이 80m로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대전시 문화재위원회는 16일 열린 심의에서 한국무역협회가 신청한 대전무역회관의 건립에 따른 문화재 현상변경허가신청안에 대해 사무실 등 업무시설의 높이 75m, 기계실 등 옥탑의 높이 5m로 확정, 총 높이 80m의 대전무역회관 건립이 가능하게 됐다.

한기호 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장은 "건물 층고 기준이 4.2m임을 감안하면 80m는 우리가 원하는 18층의 무역회관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높이"라며 "앞으로 설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층수가 조정될 수 있어 아쉽지만 대전문화재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전문화재위원회의 업무시설 75m 결정은 인근의 15층인 충청지방통계청 사옥과 같은 높이로 무역협회의 최소 18층 건립 요구안과 서로 절충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대전충남지부는 대전무역회관의 높이가 확정되면서 중앙의 한국무역협회에 결과를 보고, 건립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한 지부장은 "대구와 같이 무역회관 건립을 추진했는데 대구는 이미 착공에 들어갔다"면서 "대전무역회관은 설계와 입찰 등의 기간을 감안하면 6개월 정도 늦어지게되지만 대구가 암반 등으로 인해 공사가 늦어지고 있어 준공시기는 비슷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대전무역회관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부권 무역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서구 월평동 282번지 2680㎡에 지상 23층, 지하 7층 연면적 4만 846㎡, 총 사업비 600억원 규모로 7월 착공해 2011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인근 선사유적지의 문화재 경관훼손 문제가 불거지면서 건립이 미뤄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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