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재 과학관 대덕 방문, 31일 첨단연구기관 선임부장들과 간담회 가져

"연구소들은 MOU만 체결하지 말고 현실적으로 인력교류도 하고 공동연구도 추진해야할 것이다" "개별 연구원들끼리 친분도 쌓고 지원도 제대로 확보해놓고 협약을 추진해야 하는데 한국은 우선 MOU부터 맺고 본다. 좀 더 실질적인 이행이 뒤따르도록 해야겠다." 해외주재 과학관과 정부출연 연구기관 선임부장들이 모여 실효성 있는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과학기술부(부총리 김우식)는 해외주재 과학관 7명을 초청, 국내외 주요 과학기술정책 정보공유를 위한 '제1회 해외주재 과학관 협의회'를 5월 30일부터 3일간 서울과 대전에서 진행했다. 5월 30일 서울에서는 과학기술정책 현안과 산업기술유출 대처 방안을 논의했고 31일 대전에서는 출연연 간담회를 통해 기술 분야별 국제 과학기술협력에 대한 정보교환의 장을 마련했다. 간담회에는 해외주재 과학관 7명(박정택 오지리·문해주 중국·정경택 일본·손재영 영국·송기동 독일·이경희 OECD·최원회 러시아 주재 과학관)과 출연연 선임부장 15명(KIST 김희중·기초연 정재준·생명연 유장렬·ETRI 정성영·기계연 정태영·화학연 이재흥·KISTI 김석영·표준연 강대임·지질연 신성천·항우연 류정주·에너지연 신대현·KAIST 양지원·원자력연 정연호·KINS 김호기·KOSEF 신동주 단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발표와 질문·토의를 통해 국제협력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향후 업무 중점 추진 방안을 협의했다. 해외 주재 과학관과 국내 첨단연구기관과의 유기적 상호 협력·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효율적인 업무추진 체계를 구축하는 기회도 가졌다. 해외주재 과학관들은 "KIST 유럽연구소가 국내 출연 연구기관이나 대학 등과 유럽 연구기관들이 협력할 수 있도록 하는 거점연구기관이 될 수 있도록 많이 힘 써 달라"며 "지원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요청해 달라"고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또 "연구소에서 형식적인 MOU를 통해 협정 체결 건수만 늘리지 말고 실질적인 교류를 해 달라", "미국 쪽에 편향된 과학기술협력에서 벗어나 유럽 등 다양한 국가로 넓혀나가 달라고"고 당부했다. 출연연 선임부장들도 과거 의미 없는 MOU에 대해 자성하는 반응을 보였으며 이어 ▲해외 최신 기술동향 제공 ▲과학기술 홍보 전용 영문 홈페이지 구축 ▲해외 우수인력 발굴과 원활한 교류·유치 지원 ▲출연연 공동 해외 사무소 설립 등 해외주재 과학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과학관과 현장담당자와의 열린 대화를 통해 효율적인 정보 공유를 했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만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해외주재 과학관들은 1일 대덕특구의 첨단연구기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협의회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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