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이희수 교수 벤처리더스클럽 이슬람 이해 특강

"이슬람은 적이 아니고 인류의 한 동반자이다.현재 테러의 원천은 이스라엘과 미국에 대한 50년간 응어리진 감정이다.팔레스타인 영토를 빼앗은 이스라엘과 이를 옹호하는 미국에 대해 급진파를 중심으로 감정이 폭발한 것이다.하지만 아랍권에서 급진파는 5%에 불과하고 이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이번 사태의 진정한 해결책은 테러에 대한 보복보다 미국의 공정한 중동정책과 생존마저 위협받는 극빈상태를 개선하는 것이다." 18일 벤처리더스클럽에서 개최된 '이슬람 문화와 테러,그리고 아프간 사태'란 특강에서 아랍전문가인 이희수 한양대 교수가 강조한 말이다. 이 교수는 1백분이 넘게 진행된 강연에서 아랍과 이슬람권에 대한 한국 사회의 무지를 일깨워주었다.그의 아랍 세계에 대한 이해는 지구촌을 살아가는 이웃으로서,사업의 상대자로서 중동을 이해할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 교수의 강의 내용을 요약한다. --------- 두달동안 60회의 강연이 진행되거나 예정됐다.1천권 팔면 잘 팔릴 것으로 기대한 책이 한달만에 5만권이 넘게 나갔다.이번 사태를 통해 차가운 머리로 아랍과 이슬람을 생각하고 국가전략을 세우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 같아 다행이다.우리는 그동안 너무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시각에 젖어왔다. 우리나라의 이슬람에 대한 연구는 참담하다.이슬람 인구는 13억에 55개국에 퍼져있다.그러나 우리나라의 이슬람 전문가는 1백여명도 안된다.OECD국가중 최저이다.90년 이후 제대로 공부하고 온 학자 20여명이 있으나 이들 대부분이 시간강사에 실업상태이다.전문가를 키워야한다. 최근 동향을 보면 테러는 생화학전이 확산되고 있다.아프간 공격에 대한 보복이 아닌, 미국 테러와 동시에 치밀하게 계획해온 동시 다발적 음모의 일환이라는 것이 차차 밝혀지며 미국은 견딜수 없는 충격과 공포감을 갖고 있다.아프간을 10일간 공습하고 있지만 응징 가능성은 없다. 지상군이 투입되고 다행히 라덴이 제거되면 미국은 발 빼고 나올 명분을 마련될 것이다.하지만 제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제거 되도 또다른 라덴이 나올 가능성이 농후하다.제거에 실패하면 행정부 책임론이 나오며 테러 배후로 지목된 다른 나라도 무사할수 없다.악순환이 예상된다. '한 손에 칼,한 손에 코란'이란 말이 있다.이슬람에 대한 오해를 빚은 폭력적 언어이다.우리가 이슬람을 접한 것은 중동전의 유혈충돌을 통해서이다.그러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입장에서 아랍을 접해왔다.유대 자본에 의해 장악된 세계 5대 미디어에 의해 아랍을 인식했다. 하지만 몸으로 현장에서 부딪힌 아랍에서 강경 급진 세력은 많이 보아주어도 5%가 안된다.이들은 극한투쟁의 정당성을 종교적 구절에서 찾는다.코란의 지하드에는 4단계가 있다.그레이트 지하드 3단계와 스몰 지하드 1단계이다.그레이트 지하드의 1단계는 말,2단계는 글,3단계는 상대와 직접만나 말,글, 협상을 통해 나를 공격하지 못하게 노력하는 것이다.그럼에도 끝까지 이슬람 가치와 민족 권위를 훼손하면 적과 상대해서 싸워라,다시는 우리 상대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뿌리뽑아 버리라는 것이 스몰 지하드이다. 아랍국의 자살특공대는 10대후반 20대초반 피끓는 청년이다.이들은 대부분 아버지나 친척이 이스라엘에 희생당한 사람으로 복수심에 불탄 사람들이다.50명 혹은 2백명의 특공대를 뽑는다는 공고가 나오면 수천명 몰려든다.공고 5분만에 모집이 끝난다.텐트 치고 야영하며 순번을 기다린다.자살 특공대는 1%의 생존 가능성도 없다.죽겠다고 불나비 처럼 달려드는 것이다. 이들은 어릴때부터 가족을 잃은 고아이다.80%가 문맹인 이들에 급진파들은 종교적 설득을 한다.앞의 지하드는 알리지 않고 마지막 지하드만 이야기한다.죽으면 안온한 천국으로 직행한다고.종교적으로 무장하고 이데올로기의 안온함 느끼며 죽기 살기로 덤벼드는 것이다. 흔히들 이슬람과 아랍을 동일시한다.하지만 전세계에서 아랍이 이슬람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가 안된다.나머지 70%는 아시아로 이슬람은 사실 아시아의 종교이다.한손에 칼 한손에 코란이란 말은 십자군 전쟁이후 서양이 만들어낸 오도된 말로 이슬람 이해에 망령과 같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우리의 이슬람 이해는 참담하다.OECD 국가중 최하위이다.대조적인게 일본이다.일본 중동학회에서는 5백편 논문 나온다.학문적 격차는 최소 50년이상 뒤떨어진다. 일본에서 해외연구 많이하는곳은 오사카 민속학 박물관이다.자체에서 석/박사 수백명 배출한다.달라이 라마 방일이후 티벳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를 물었다.대답이 전세계 어떤 나라라도 관심을 보이지 특별한 것 아니라고 한다.티벳 전문가 리스트를 보여주는데 2백20명이 있다.고산 식물 전문가,고산 산악,체육 의학 전문가,야크 수의사,식물이식 전문가,달라이 라마 생애 전문가 20여명 등으로 인재풀이 형성돼 있다.이들 티벳 전문가 포럼에 문제를 던지면 24시간이내에 답이 나온다.국가,기업이 이를 바탕으로 정책 시행하면 착오가 없다. 우리는 이슬람 전공자가 1백50명이다.평생 한번 중동 관련 논문 쓰는 사람은 50명이다.이중 20명은 실업자이다.일본은 외무성에서만 이슬람의 도시화 과정 연구와 관련해 5년에 걸쳐 매년 5억엔을 지원한다.우리는 학회 생긴지 13년이 됐지만 정부로부터 1원의 지원 받은적 없다.정제된 고급 정보 전달자는 5명도 안되고 정부 어디서도 풀이 없다.시스템 전무이다. 이슬람이란 단어는 '평화'란 뜻으로 히브리어 샬롬과 동일어이다.히브리 유대인과 아랍인은 2천년간 한 땅에서 살아왔다. 이슬람의 기본적 가르침은 평화와 평등이다.신에 대한 알라에 대한 절대 복종 통해 내면의 평화와 지상의 평화 이룩하자는 것이다.일신교중 가장 평화적 방식 선호한다. 이슬람 제국은 세계 문명을 낳은 용광로이다.한번 이슬람 거쳐간 곳은 3-4백년간 다른 이데올로기 지배 받았으나 토착종교로 복원이 안될 정도로 포용력이 있다. 이슬람 제국의 수도인 이스탄불은 중동에서 가장 유대인 커뮤니티가 발달한 곳이다.터키 10대 재벌중 3개가 유대계이고 언론 상위 2개사가 유대계이다.역설적이지만 유대인이 보호 받은 곳이 이슬람 사회이다.최상층부의 권리 누려 이스탄불에서 안정감 갖고 있다. 알라는 하나님이란 뜻이다.알라신이란 말은 잘못된 말이다.여러신 중의 하나란 뜻이기 때문이다.이런 말은 코란 어디에도 없다. 유대교,기독교,이슬람은 한 뿌리이다.이들이 나뉘게 된 것은 예수의 문제이다. 유대교는 하느님의 아들,신,메시아로서 예수를 부정한다.위선자,사기꾼 취급을 한다.직업과 귀천 초월한 만민 평등의 사상은 선민사상이란 기득권에 대한 침해이기 때문이다. 기독교는 삼위일체 이론에 의해 예수님을 하느님과 동일시한다. 이슬람은 예수를 여러 선지자의 하나로 인식한다.마호메드가 마지막 선지자로 예수는 그의 6백년 앞선 선배로 여긴다. 교리를 놓고 보면 기독교에 가장 유사한 종교가 이슬람이다. 이슬람에서는 예수를 신으로 인정하지 않으므로 원죄가 없다.따라서 신과의 사이에 중재자-매개자가 필요없다.신과 인간의 직접적인 교통이 가능하다.하루 5번의 기도,1년 한달간의 단식,평생 한번 메카 순례로 하나님을 끌어안고 살아간다. 정교일치이다.서구사회는 정교분리이다.평소에는 하느님 잊고 세속적 생활 탐닉하다가 일주일에 한번 용서,회개,잘되게 해달라고 비는 행태이다. 그러나 이슬람은 새벽에 하느님과 대화하고 12시 점심께 혹시 내가 뇌물받고 잘봐주려는 것은 아닌지 기도한다.오후 3~4시에 예배드리고 휴식한다.일몰 예배때는 무사한 하루를 감사하고,취침전에는 숙면 주고 건강한 몸으로 내일을 시작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다섯번 다보는데 50분이 걸린다.한번에 10분이다.생활과 종교가 녹아 있어 마치 밥먹는 행위처럼 기도를 당연시한다. 상대를 정확하게 알아야 전략 생기고 대처 가능하다.우리 잣대 갖고 무식하다고 하면 들어가지 못한다. 이슬람은 1천년간 세계 지배한 세계 최고의 문명이다.커피,슈가,뮤직.파자마,천장,천저 알칼리 알콜 피직스 케미칼 등등은 모두 아랍어이다. 그런 아랍사람들이 서구 사람들이 옛날 공 잊고 선배 깔아 뭉개니 배은망덕하다고 분개하는 것이다.그 한이 1백년간 쌓이고 참다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침탈로 폭발했다. 93%의 아랍인과 7%의 유대인이 2천년간 공존한 팔레스타인 한복판에 이스라엘 건국되며 1백만 이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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