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자지불연구팀(팀장 임신영)은 공개키 기반구조(PKI) 및 전자서명 기술을 적용해 차세대 스마트카드 응용시스템 개발을 위한 자바카드 응용툴킷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발표했다. ETRI는 이번 기술을 전자금융 솔루션 전문업체인 신원정보기술에 기술이전을 마친 상태이며 중국수출을 위해 오는 19일 북경 기술이전설명회에서 기술발표를 할 계획이다. 이번 기술은 안전한 스마트카드 응용시스템 개발을 지원하는 다양한 자바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제공하는데 특징이 있다. 즉 정보유출없이 웹브라우저상에서 스마트카드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직접 실행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원격지의 서버에 있는 다양한 자바카드 어플릿을 사용자의 카드에 설치,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ETRI는 현재 스마트카드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프랑스의 젬플러스(Gemplus)사와 쉴렘버즈(Schlumberger)사의 제품과도 호환되므로 기존의 자바카드 사용자도 흡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스마트카드에서는 새로운 거래가 추가되면 이에 대한 새로운 스마트카드를 발행해야 하고 이를 판독할 수 있는 판독기를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자바카드 체계에서는 스마트카드 판독기에서 오는 정보를 읽을 수 있게 홈페이지를 개편하면 판독기 등 하드웨어 교체없이 최첨단 인터넷 스마트카드 체계를 구축할 수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시장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이에따라 자바카드 판독카드를 컴퓨터에 설치하고 은행 등 사업자로부터 자바카드를 발급받으면 모든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다. 또 신용카드, 보험카드, 신분증까지 자바카드 한 장으로 통일할 수 있어 카드번호, ID,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불편을 덜 수 있다. 특히 수많은 고객카드도 자바카드 한 장에 입력해 사용할 수 있으며 정보가전과의 결합도 쉬워 디지털TV, 인터넷 냉장고 등에 자바카드를 사용해 주문할 수 있다. 전문조사기관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올해 40억달러인 세계 스마트카드 시장규모가 2004년 약 90억달러이상 성장하고 시장수요도 올해 9억대에서 2004년 19억대 이상으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ETRI는 설명했다. 또한 국내외적으로도 신용카드가 2005년까지 스마트카드로 대체되고 건강보험카드사업(4천억-1조원)의 수주경쟁이 본격화되는 등 스마트카드 관련 대형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어 업계로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신영팀장은 "이번에 개발한 자바카드 응용툴킷은 스마트카드의 핵심 3요소라고 할 수 있는 카드, 단말기, 백엔드(Backend) 등을 갖추고 있다"며 "이를 이용할 경우 국내 SI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042-860-5015 <대덕넷 구남평기자>flint70@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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