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과 대덕밸리가 처음으로 만남을 가졌다. 대덕밸리 벤처연합회(회장 이경수 지니텍 사장)는 29일 국가정보원 대전지부의 초청으로 국정원을 방문했다. 이번 국정원 방문은 대덕밸리 국방마트 등을 통한 양측 관계자들의 의견교환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이날 국정원 방문에는 임채환 블루코드테크놀로지 사장, 이완호 첨성대 사장, 이의택 넷코덱 사장, 양성석 코아텍 사장,박진호 건국산업 사장, 이화영 액팀스 사장, 김종호 비아이지 실장, 대덕밸리 벤처연합회 이인구 사무국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국정원 대전지부로부터 30여분에 걸쳐 안보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비디오를 시청했다.

국정원관계자는 "지난해 김대중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대덕밸리 선포식을 가진후 대덕밸리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21세기 주역은 벤처기업인 만큼 한국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이어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의 애로사항을 가감없이 보고해서 개선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참석자대표인 임채환 사장은 "과거시절의 국정원만 생각하고 방문했는데 산뜻한 이미지 때문인지 변화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정보화시대에 국정원이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해 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넥스젠 유재필 연구소장도 "말로만 듣던 국정원에서 벤처기업인을 초청해 점심을 내는 것을 보니 세상이 많이 바뀐 것 같다"며 "국정원이 벤처기업인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 기관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소망을 얘기했다.

<대덕넷 구남평기자>flint70@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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