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6일 후속보도도 포기한듯

MBC가 황우석 교수 논란과 관련해 사실상 PD수첩의 후속보도 포기의사를 밝혔다. 또 PD수첩의 배아줄기세포 진위 논란 취재 과정에서 취재윤리를 위반한 사실을 시인하면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MBC는 오늘 밤 9시 뉴스데스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조사를 통해 책임을 물을 것임도 분명히 했다. MBC는 사과문에서 PD수첩 제작진이 취재진원을 상대로 ‘검찰수사’를 언급하며 강압으로 느낄 수 밖에 없는 언행을 한것은 공영방송 종사자로서의 취재윤리에 어긋나는 행동임은 물론, 본사의 방송강령을 위반한 것이라며 취재윤리 위반행위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사과문 전문이다.
 
문화방송은 PD수첩 취재진이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진위논란을 취재하는과정에서 취재윤리를 현저히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취재에 있어서도 취재방법이 올바르지 않았다면 그 취재의 결과물 또한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렵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 밝히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화방송 PD수첩팀은 그동안 황우석 교수팀이 난자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일부 윤리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고, 한국의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국제적인 지지 속에 보다 탄탄한 윤리적 토대를 갖추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게 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취재를 해 왔습니다. 그러나 배아줄기세포 자체의 진위논란으로 취재가 진전되면서, PD수첩 제작진이 취재원들을 상대로 ‘검찰수사’를 언급하며 강압으로 느낄 수 밖에 없는 언행을 한것은 공영방송 종사자로서의 취재윤리에 어긋나는 행동임은 물론, 본사의 방송강령을 위반한 것입니다. 문화방송은 이 같은 취재윤리 위반행위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PD수첩 제작진의 부적절한 취재과정으로 고통을 받은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2005.12.4 문화방송
대덕넷 제휴사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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