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동서 정육판매점으로 시작해 엄선된 고기만으로 단골층 탄탄
주문과 함께 조리 시작, 신선하고 살살녹는 맛

부드러움은 기본, 남다른 맛을 선사하는 생불고기.<사진=대덕넷>
부드러움은 기본, 남다른 맛을 선사하는 생불고기.<사진=대덕넷>
구제역이 확산되며 한우 농가와 관련 음식점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조심스럽게 이번주 맛집으로 한우 전문점을 찾았다. 

전민동에서 정육판매점부터 시작해 음식점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탄탄한 단골층을 확보하고 있는 '우직한 서가네 한우'.

이름에 걸맞게 서가네에서는 1+, 1++ 이상의 한우만을 엄선해 선보인다. 그만큼 충실한 단골도 많아 점심시간이면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렵다. 예약은 기본이라는 의미다. 우리 일행(4명)은 사전 예약을 통해 겨우 문앞 자리를 확보할 수 있었다.

정육전문점의 특징을 그대로 살린 서가네는 1층에서 먹고 싶은 고기를 고른 후 2층에서 먹는 시스템이다. 먹고 싶은 부위를 고르고 조합해 먹을 수 있다. 주머니가 두둑하지 않은(?) 우리는 한우생불고기를 주문했다.

서가네의 불고기는 미리 재놓지 않는단다. 주문이 들어가면 그때부터 주방의 손길이 분주해진다. 미리 숙성해 놓은 생고기에 각종 야채와 양념을 넣고 고기 재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음식 주문과 동시에 불고기를 재는 '우직한 서가네 한우.'<사진=대덕넷>
음식 주문과 동시에 불고기를 재는 '우직한 서가네 한우.'<사진=대덕넷>
잠시후 올라온 불고기가 그를 입증했다. 우리가 익숙하게 봐오던 양념속 불고기가 아니라 신선한 고기의 선홍빛과 야채 본래의 색이 그대로 살아있다. 눈으로 일단 꿀꺽 입맛을 다시게 된다.

차려진 반찬은 소박하다. 배추김치, 시금치, 우엉조림, 콩나물 등등. 그런데 엄마가 해준 집반찬처럼 담백해 자꾸 손이 간다.   

불판위에 올려진 불고기에서 김이 오르고 육즙이 배어나오며 불고기 본래의 향이 식욕을 돋운다. 앞접시에 덜어 고기한점과 야채를 입에 넣으니 "살살 녹는다"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부드러운 식감에 입에 착 감기는 맛, 말이 필요없다.

우리 일행은 불고기 국물까지 탈탈 털었다. 무서운 식성을 눈치챈 주인장이 몇번인가 반찬을 더 챙겨준다. 친절한 서비스도 이집을 맛집으로 추천하는 이유로 충분하다.   

반찬은 소박하지만 집반찬처럼 담백하고 맛있다.<사진=대덕넷>
반찬은 소박하지만 집반찬처럼 담백하고 맛있다.<사진=대덕넷>

서가네 한우는 1층에서 먹고 싶은 고기부위를 골라 2층에서 먹는 시스템이다.<사진=대덕넷>
서가네 한우는 1층에서 먹고 싶은 고기부위를 골라 2층에서 먹는 시스템이다.<사진=대덕넷>
◆음식점 정보
▲상호: 서가네 한우
▲주소: 대전시 유성구 엑스포로 538번길 7(대전시 유성구 전민동 355-1)
▲전화번호: 042-867-6869
▲영업시간: 오전 11시에서 오후 10시까지
▲메뉴: 한정판매특수모듬(안창, 살치, 토시살) 100g 1만9000원/특한마리모듬(갈비살, 업진살, 치마살, 제비추리) 100g 1만7000원/ 추천한마리모듬(채끝, 부채살, 차돌박이) 100g 1만4000원/ 생갈비 100g 2만원/ 생등심 100g 1만8000원/ 한우생불고기 1만3000원/ 한우갈비탕 1만2000원/ 육회비빔밥 1만원/ 손만두 5000원.

 

상호 우직한 서가네 한우
전화번호 042-867-6869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휴무
주소 대전시 유성구 엑스포로 538번길 7(대전시 유성구 전민동 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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