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서 사장, 신라호텔 주방장 출신...10년 요리경력

최근에는 가정에서도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기에 불편한 점이 없다. 병에 담겨진 소스를 구입 하는 것만으로 어느 정도의 맛은 보장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제대로 된 스파게티'를 먹어 보는 것도 어렵게 된게 사실이다. 사용하기 편하다 보니 대부분의 식당에서도 시판되는 소스를 사용하기 때문.

오랜만에 제대로 된 파스타 전문 식당이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사장이 직접 주방을 맡고 있다는 퓨전요리 전문 레스토랑 '바질리코'의 가장 큰 특징은 이탈리아 요리의 기본이랄 수 있는 '바질'을 비롯 여러 종류의 허브를 직접 재배해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 '바질리코'라는 식당 이름 역시 바질의 이탈리아어라고 한다.

바질리코의 아담한 3층 건물의 옥상은 전부 허브 밭으로 꾸며져 있다. 허브가 자라지 않는 겨울에는 여름에 재배해 둔 허브를 냉동해 두고 사용한다고 한다.

토마토소스를 기본으로 한 마레 소스 스파게티, 알프레도 스파게티, 봉골레 스파게티를 각각 주문했다.

마레소스 스파게티는 커다란 조개껍질 모양의 사기그릇에 담겨 나오는 점이 독특하다. 새우, 오징어, 홍합 등 각종 해산물과 토마토소스가 어우러져 새콤한 맛을 낸다. 갈아 넣은 바질 향기가 코끝을 감싼다.

통 새우를 요리하기 직전에 껍질을 벗겨 사용하기 때문에 탄력 있는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알프레도 스파게티는 치즈와 바질소스가 첨가된 크림소스를 사용한다. 느끼하지 않은 깔끔한 감칠맛이 특징. 특히 잘게 갈아 넣은 땅콩가루가 독특한 향미를 만들어 낸다.

옆에서 박원서 사장이 "바질과 땅콩향이 어우러져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고 거든다.

조개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봉골레 스파게트를 추천한다. 조개와 백포도주를 사용해 깔끔한 맛을 낸다. 단, 짠 음식을 너무 싫어하는 사람은 금물. 조개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짠 맛을 강조했다는 것이 직원의 설명이다.

요리가 좋아 대학때부터 호텔서 일했어요...박원서 사장

박원서 사장(33)은 대학 때 부터 '호텔경영학'을 전공하며 요리 한 가지에 평생을 바친 '요리전문가'다.

롯데호텔, 신라호텔 등을 거치며 다년간 이탈리아와 프랑스 요리를 공부해 왔다고 한다.

바질리코는 지난 98년부터 대흥동에 오픈했다가 새 건물을 신축하고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고. 장대동에 자리 잡은 지는 1년 반 정도가 지났다.

박 사장은 "이탈리아 요리의 기본은 바질이라고 생각한다"며 "최상의 바질을 직접 재배해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천인 - 박근영 씨

박근영씨는 자타가 공인하는 미식가로 주변에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Daum) 맛집 카페인 '궁극의 맛집 멋집을 찾아서'의 부 운영자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부동산 중개협회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박씨가 특히 좋아하는 음식은 이탈리아 또는 프랑스 요리.

박 씨는 바질리코에 대해 "요즘 찾아보기 힘든 제대로 된 스파게티 요리를 먹을 수 있어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대덕넷 독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추천의 말을 전했다.

"한번 쯤 꼭 드시러 오세요. 느끼한 인스턴트 소스와는 다른, 허브향 물씬나는 정통 스파게티를 드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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