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갱, '밥과 국이 어우러지다'…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한식 퓨전레스토랑 반갱. <사진=박성민 기자>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한식 퓨전레스토랑 반갱. <사진=박성민 기자>

구수하고 담백한 밥과 따끈한 국의 절묘한 조화는 한국인 누구나 선호하는 대표이자 기본 음식이다. 한국인 밥심의 기본이라는 반갱은 밥 '반'(飯), 국 '갱'(羹)을 합친 말 그대로 밥과 국을 말한다.

최근 한국인의 기본 밥상인 '반갱'이 퓨전요리로 승화되면서 외식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건강을 우선시는 웰빙 트렌드가 지속되며 담백하고 깔끔한 맛까지 동시에 접할 수 있는 퓨전한식 음식점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둔산동에 위치한 퓨전한식 '반갱'을 찾았다.'밥과 국이 어우러지다'라는 의미로 기존의 한식을 새롭게 재해석한 음식을 제공하는 신개념 퓨전 한식 레스토랑이다.

입구부터 퓨전한식집을 직감할 수 있는 인테리어로 구성됐다. 다양한 원목과 전통적인 소품들로 고전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옛 맛과 전통을 그대로 살리려는 노력이 돋보이기도 한다.

옛 전통을 살린 내부 인테리어. <사진=박성민 기자>
옛 전통을 살린 내부 인테리어. <사진=박성민 기자>

반갱은 우송대학교 외식조리학부 한식동아리가 운영하고 있다. 그만큼 조리학부 특색을 살려 '밥과 국'으로 최고의 맛을 보여주고 있다. 반갱 자체적으로 개발한 메뉴들이 대부분이며, 새로운 메뉴 개발 시 손님에게 선보이고 평가를 거쳐 정식 메뉴로 올라가기도 한다.

비싸지 않은 점심특선 가격으로 다섯여 가지의 반찬으로 가득 채운 한상차림과 함께 제공되는 한우 고추장찌개, 황태해장국, 비빔밥 등은 건강과 맛을 동시에 생각하는 현대인의 입맛에 맞춘 반갱만의 조리법으로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밥뿐 아니라 면 요리까지 맛과 영양적인 궁합이 잘 맞는다. 밥과 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메뉴와 함께 즐기기에 좋다.

맛의 비결은 '신선한 식재료와 음식'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엄격한 검수과정을 거친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주방에서는 한 번에 10인분 정도의 밥만 지어낸다. 10인분 이상으로 밥을 짓게 되면 특유의 담백함과 식감이 떨어진다는 것이 그 이유다. 주방 내부의 철칙과 원칙이 조리사들 행동과 표정에서 묻어나는 듯하다.

퓨전식당이 즐비하게 생겨나는 가운데 '반갱'이야말로 전통을 유지하면서 퓨전을 가미해 한국인을 넘어 다국적으로 맛을 인정받고 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깊은 맛을 제공하고 있음은 확실하다.

오징어 약고추장 비빔밤. <사진=박성민 기자>
오징어 약고추장 비빔밤. <사진=박성민 기자>

점심 특선으로 밥상 뿐만아니라 면 음식까지 맛볼 수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점심 특선으로 밥상 뿐만아니라 면 음식까지 맛볼 수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차림표: 점심 특선-차돌박이 고추장찌개 7천 5백원 / 황태해장국 7천 5백원 / 오징어 약고추장 비빔밥 7천 5백원 / 된장고기국수 8천 5백원 등.

상호 반갱
전화번호 042-486-0950
영업시간
휴무
주소 대전시 서구 둔산동 991번지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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