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통 장어전문점 '나루터'…맛도 건강도 살피는 장어 본연의 맛 그대로


찌는 듯한 무더위에 몸도 마음도 다소 지친다면 여름보양식으로 손꼽히는 장어로 원기회복을 해 보는 건 어떨까?

장어는 불포화지방산인 DHA와 EPA가 풍부해 두되 활동에 좋으며, 소고기의 200배에 달하는 비타민A가 들어있어 노화방지, 시력보호, 면역력 증가에도 효과가 있다. 남성들에게 인기있는 보양식으로, 여성들에겐 체내 독소를 배출해 피부미용에 좋다.

 
▲ 초벌구이 돼 상 위에 오르는 장어구이는 보는 것만으로도 입안에 침이 고인다.                                  ⓒ2013 HelloDD.com

더욱이 장어는 금강변의 우리 조상들이 가정에서 즐겨 먹던 음식으로도 유래되고 있다.

 

▲ 얕게 채 썬 생강과 부추, 양배추 등을 곁들여 먹으면 깔끔한 장어의 맛을 느낄 수 있다. ⓒ2013 HelloDD.com
대청댐 가는 길. 호젓한 강변을 따라 달리다보면 보조댐 인근 언덕 위에 우아한 한옥의 자태를 뽐내는 '나루터' 식당이 한 눈에 들어온다.

돌담길을 따라 오르면 탁 트인 주변 경관에 장어 맛을 보기도 전에 매료되고 만다.

나루터는 30년 넘게 손님을 맞고 있어 믿고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싱싱한 장어를 초벌구이 한 뒤 손님상에 내놓는 이 집 장어는 양념구이와 소금구이 모두 전통의 맛이 느껴진다.

 

▲ 구수하게 끊여진 된장찌개와 장어의 궁합은 금세 밥 한그릇 '뚝딱' 비우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2013 HelloDD.com
양념구이에는 주인장만의 비법으로 만들어진 특제 소스가 발라져 장어의 맛을 배가 시킨다. 간장, 마늘, 생강 등 무려 수 십여 가지의 양념이 첨가해 향긋하고 깔끔한 장어의 맛을 선사한다.

소금구이 역시 노릇노릇하게 기름이 배어나오며 알맞게 익혀져 감칠맛을 자아내며 마지막의 고소한 뒷맛은 또 한 점의 장어를 입 속으로 유혹한다.

잘 구워진 장어를 한 점 입에 넣으면 통통한 살집이 쩍쩍 들러붙을 만큼 쫄깃하며 생강과 마늘을 장어와 함께 상추에 올려 먹는 맛도 그만이다.

 

▲ 정갈하게 담겨져 나오는 소스와 반찬들. 창문 넘어로 금강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와 입도 눈도 즐겁기만 하다. ⓒ2013 HelloDD.com
여기에 집된장으로 만들어진 된장찌개와 장어구이를 함께 먹으면 금세 밥 한그릇을 뚝딱 해치우게 한다. 정갈하게 만들어진 반찬들은 담백한 맛에 어머니의 손 맛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

나루터가 주는 보너스는 또 있다. 푸르른 나무와 금강이 훤히 보이는 장관이 펼쳐지는 한옥의 운치가 있어 먹는 내내 대접받는 듯한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다.

▲ 보조댐 인근 언덕에 위치한 나루터는 유유히 흐르는 금강과 멋스러운 한옥이 조화를 이뤄 운치를 자아낸다. ⓒ2013 HelloDD.com
메뉴 장어구이 2만7000원
상호 나루터
전화번호 042-932-2404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휴무 연중무휴
주소 대전시 대덕구 용호동 39-13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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