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하라인디아'에서 먹는 별미 인도 전통 주식 '난'
갖가지 커리와 함께 먹으면 잃었던 입맛도 돌아와

▲싱싱한 새우를 인도 전통 화덕 탄두르에서 구워내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그만이다. ⓒ2013 HelloDD.com
초복과 중복을 지나며 여름도 계절의 한 가운데를 향하고 있다.

찌는듯한 더위와 하늘이 구멍난 듯 쏟아지는 장맛비에 신체 리듬마저 뒤죽박죽이다. 여름에는 더위에 지친 심신에 힘을 북돋아 주기위해 보양식도 많고 시원한 계절 별미도 즐비하다. 이런 계절 별미에서 잠시 벗어나 담백하고 독특한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인도 음식은 어떻까.

인도 전통 화덕에서 구워내고 독특한 향신료로 맛을 더해 많은이들이 추천하는 인도 음식점 '북하라 인디아'를 찾아가 봤다. 둔산동에 위치한 이 음식점은 입구부터 인도풍이 물씬 느껴진다. 안으로 들어가니 인도에서 직접 공수해온 소품과 장식품들이 곳곳에 놓여있어 인도의 여느 레스토랑에 온 것 같은 남다른 분위기다.

인도는 '당신이 먹는 것이 바로 당신'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음식에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인도의 전통 화덕 'Tandoor'에서 구워낸 탄두리 음식은 열기가 고루 전달돼 균일하고 차분한 맛을 낸다. 무엇보다 기름기가 쏙 빠져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 전채음식으로 나온 라씨. 새콤달콤 요구르트 맛이다. ⓒ2013 HelloDD.com
우리 일행은 와인, 탄두리 치킨과 새우, 커리가 차려지는 패밀리 세트를 주문했다. 낮 시간이라 와인 대신 전채음식으로 라씨를 주문했다.

라씨는 컵에 나오는데 마시는 요구르트 같다. 새콤하면서도 약간의 단맛이 식욕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양이 많으니 다 마시면 메인 요리를 제대로 못 먹을 수도 있다.

라씨를 음미하는 동안 탄두리 대표 음식으로 치킨과 샐러드가 모듬으로 나오는 탄두리 치킨, 새우와 샐러드가 조합을 이룬 탄두리 프로운이 나왔다.
 
탄두리 치킨은 인도 전통 향신료에 하루를 재운 치킨을 탄두에 구어내 기름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고 고소하다. 곁들여 나온 샐러드와 함께 먹으면 건강식으로도 그만이다.

탄두리 새우는 싱싱한 새우를 탄두 화덕에 구워낸 음식이다. 새우가 고루 익어 바삭하면서도 담백한 달콤함이 화덕 음식의 정통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인도 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난(naan)은 한국인의 주식이 쌀인것처럼 인도인의 주식이다. 난(naan) 역시 탄두 화덕에서 구워내 고소하면서도 쫄깃하다. 인도 전통 수프인 달이나 커리에 그냥 찍어 먹어도 맛있고 다른 요리를 난에 싸서 먹으면 이 또한 남다른 맛이다.

북하라인디아에서는 다양한 커리를 즐길 수 있다. 야채커리, 양고기 커리, 해산물 커리, 소고기 커리 등. 우리 식탁에는 양고기를 제외한 세가지 커리가 나왔다. 각각의 맛이다. 맵고 덜 맵고 차이도 있다.

곁들여 나온 밥은 강황을 입혔는지 노란빛깔이 보기에도 먹을직스럽다. 커리를 조금씩 넣고 비벼 먹어도 맛있지만 난을 커리에 찍어먹으니 더위에 잃었던 입맛이 돌아올 듯 하다.

장맛비가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며 매미가 요란하게 울어대는 더운 여름날, 담백하면서도 독특한 맛이 일품인 인도 요리로 더위를 날려보자.
 

▲탄두리 치킨. 화덕에 구워 기름기는 쏘옥 빠지고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2013 HelloDD.com

▲ 우리나라의 밥처럼 인도인의 주식인 난. 이도 화덕에 구워 쫄깃하면서도 맛있다. 커리에 찍어 먹거나 다른 요리를 싸서 먹을 수 있다. ⓒ2013 HelloDD.com

▲북하라인디아에서는 다양한 커리를 맛볼 수 있다. 강황밥에 커리를 넣어 비벼 먹으면 이 또한 남다른 맛이다. ⓒ2013 HelloDD.com
 
메뉴 다양한 커리(1만4000원에서 1만6000원 사이)/탄두리 프로운 2만3000원과 2만4000원/탄두리 치킨 1만6000원과 1만8000원/커플 세트(2인용) 3만8000원/패밀리 세트(3~4인용) 7만9000원
상호 북하라인디아
전화번호  042-477-6000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
휴무 설날과 추석 명절 당일
주소 대전서구 둔산동 1455번지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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