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미만의 양갈비 구이, 중국식 찹쌀탕수육 꿔바로우 인기 만점


'갤러리에서 먹는 음식은 어떤 맛일까?' 전문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특별한 음식의 향연 속으로 빠지고 싶다면 '양화리'를 권한다.

식당 이름만 생각해서는 시골의 한 지명인가 싶지만, '양이 화랑에 빠진 리유'라는 풀네임을 알고나면 주인장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관저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이 곳은 이름 만큼이나 음식이 특이할 뿐만 아니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사진 작가의 멋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일행이 양화리를 찾아 선택한 메뉴는 양갈비와 꿔바로우, 사천짬뽕 등이었다.

 

▲ 어린 양고기 갈비는 센불에 빨리 구워야 부드러운 육질을 맛볼 수 있다. ⓒ2013 HelloDD.com
지역에서 찾기 힘든 메뉴인 양갈비는 이 곳의 대표음식으로 6개월 미만의 최고급 양갈비를 사용한 게 특징이다. 보통 양고기는 특유의 향으로 싫어하는 이들도 있으나 이곳은 어린양의 어깨갈비만을 사용해 잡내가 없고 육질이 부드러워 미식가들로 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소금으로 밑간이 되어 나오는 양고기는 잘 달궈진 불판에 올려진다. 소고기처럼 센불에 빨리 구워야 육집이 빠지지 않고 고기가 야들야들하게 구워지는 만큼 굽는 요령이 필요하다. 한쪽이 웬만큼 익으면 뒤집고 핏기가 가실 정도로만 살짝 익혀 먹으면 된다.

 

▲ 직화로 구워진 양갈비는 은은한 숫향이 더해져 고기 맛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적당히 구워지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먹는다. ⓒ2013 HelloDD.com
운이 좋으면 주인장이 직접 구워주는 양갈비를 맛볼 수 있다. 양고기를 먹고 나면 손으로 들고 뜯는게 제맛인 갈비대가 또다른 재미를 준다.

 

▲ 감자전분과 찹쌀을 8대 2로 섞은 후 돼지고기 등심에 입혀 튀긴 꿔바로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다. ⓒ2013 HelloDD.com
중국식 탕수육인 꿔바로우는 국내산 등심을 감자전분과 찹쌀을 함께 입혀서 튀겨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하다. 여기에 거기에 달콤하고 짭쪼름한 소스를 찍으면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식초와 설탕, 간장, 마늘 등을 이 곳만의 황금비율로 제조한 소스는 꿔바로우의 풍미를 높이기에 충분하다.

꿔바로우는 잘게 썰어 튀긴 보통 탕수육과는 모양이 다르다. 손바닥 크기 만한 고기가 통째로 튀겨져 나오는 데 가위로 먹기좋게 자르면 풍성함마저 느껴진다.

 

▲ 사천식으로 조리된 사천탕면은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에 자꾸 먹게 된다. ⓒ2013 HelloDD.com
홍합과 오징어, 새우, 양배추가 듬뿍 들어간 사천탕면은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태국식 매운고추가 들어가 칼칼하며, 면밝은 굵고 쫄깃하다.

 

▲ 장아찌와 무 피클, 김치, 샐러드 등이 밑반찬으로 나와 주요리를 빛낸다. ⓒ2013 HelloDD.com
밑반찬은 가짓 수가 많지 않지만, 정갈하다. 동남아식 면요리집에 가면 나오는 장아찌와 시큼하고 달달한 무 피클, 푸짐한 양배추 샐러드는 주요리와 좋은 궁합을 이룬다.

음식만큼이나 식당 인테리어도 독특하다. 갤러리 분위기가 물신 풍기는 식당 벽면에는 멋스러운 사진 작품이 시선을 끈다. 여기에 식당 안쪽에는 좌식테이블이 마련돼 아이와 함께 온 가족들이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또 식당 입구 벽면에 붙은 '건강한 음식과 문화를 함께 나누려 합니다' 문구는 주인장의 경영 마인드가 엿보여 왠지 믿음이 간다.

 

▲ 푸드와 예술이 함께 하는 양화리.   ⓒ2013 HelloDD.com
메뉴 양갈비 1인(6개월 미만의 최급급갈비) 2만원, 꿔바로우(중국식 찹쌀 탕수육) 1만3000원    1만5000원  2만원, 사천짬뽕(굴과 해물의 진한 면 음식) 7000원, 사천탕밥(굴과 해물의 진한 국물 맛) 6000원,
양화리짜장면(집에서 조리한 듯 담백한 맛) 5000원
상호 양화리
전화번호 042-546-8885
영업시간 오후 12시~ 저녁 10시 30분
휴무 명절 당일(설, 추석)
주소 대전시 서구 관저동 1535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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