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석동 위치,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음식 맛 볼 수 있어
이치고에 갔다. 전부터 추천을 받아왔던 집이었다. 원목 느낌의 나무를 바탕으로 한 깔끔한 간판이 눈에 띄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니 온기가 느껴졌다. 발디딜틈없는 사람들로 인해 후끈 달아오를 지경이었다. '예약을 안했으면 앉을 자리도 없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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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목느낌의 나무를 바탕으로 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집이다. ⓒ2013 HelloDD.com |
이 집을 추천한 이들의 말로는 회가 일품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흔한 횟집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초밥부터 우동, 돈까스까지 일식의 모든 것을 이 집에서 맛볼 수 있다. 일종의 일식의 베스킨라빈스인 셈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가격 역시 저렴하다.
무엇보다 믿을 수 있는 점은 오픈된 주방에서 주방장이 직접 회를 뜨고 초밥을 쥔다는 점이다. 바 형식으로 주방장과 이야기하면서 음식을 맛 볼 수도 있다.
일단 종류별로 주문을 했다. 회 한 접시 시키고 모듬 초밥에 야끼우동, 수제돈까스 등을 시켰다. 이치고 점심특선은 기존의 음식을 좀 더 저렴하게 맛 볼 수 있는 찬스다. 11피스의 초밥과 반우동, 후식, 샐러드가 제공되는 모듬 초밥은 12000원에 즐길 수 있다.
회도 마찬가지다. 이치고에서는 모듬 사시미만을 취급하는데 종류는 2가지 뿐이다. 소(小)와 대(大) 두 종류다. 소자는 38000원인데 여기에 기본 스끼는 물론, 광어와 참치 등 제철 활어회가 골고루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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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치고의 샐러드와 수제돈까스. ⓒ2013 HelloDD.com |
이 집의 수제돈까스는 일단 양이 대박이다. 고기를 적게 쓰려고 얇고 넓게 피려는 다른 여타의 집과는 달리, 이치고의 수제돈까스는 통으로 들어간 고기가 눈에 띈다. 아삭한 튀김옷 속에 감춰진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고깃살이 육즙과 함께 부드럽게 씹힌다. 달콤한 소스와 함께 먹으면 그야말로 천하일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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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그림이 그려진 것 같은 이치고의 모듬초밥. ⓒ2013 HelloDD.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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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듬사시미 소(小)자. 두껍게 썰린 회가 먹음직스럽다. ⓒ2013 HelloDD.com |
이게 끝이 아니다. 깔끔하게 후식도 마련된다. 매실과 커피 중 고를 수 있는데, 이치고 커피는 커피전문점 못지 않은 맛을 자랑한다. 알고보니 원두기계까지 마련해놓고 취향에 맞게 골라먹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초밥이 땡길 때, 회가 땡길 때는 망설임없이 이치고로 가보자.
메뉴 | <이치고 점심특선> <초밥류> <우동류> <모듬사시미> 小 42000원/大 60000원(회추가 20000원) 수제돈까스 8000원/알탕8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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