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박' 석갈비+들깨칼국수 세트메뉴면 오늘 하루도 든든!!


들깨칼국수를 알기 전에는 해물칼국수가 제일이라고 생각했다. 들깨의 고소함을 알아버린 지금은 어느 한쪽도 포기할 수 없는 완소 메뉴가 됐다. 개인적으로 비오는 날 해물칼국수가 생각난다면 요즘처럼 찬바람이 솔솔 불어오기 시작할 땐 진한 국물이 속을 뜨끈하게 데워주는 들깨칼국수를 찾게 된다.

전민동 식당골목을 지나다 발견한 들깨칼국수 전문점 '함지박'. 작고 투박해서 신경써서 찾지 않으면 발견하기 어려울 듯한 외관인데 살짝 들여다보니 아주머니 손님들이 제법 많다. 규모와 인테리어 보다는 동네 단골손님이 많은 집인듯해 왠지모르게 정감이 갔다.

일행들과 함께 메뉴판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석갈비+들깨칼국수 세트 메뉴 3인분을 주문했다.
 

▲ 양념에 2~3일 숙성시켜 부드러운 석갈비. 석갈비와 들깨칼국수를 함께 먹으면 오후가 든든하다. ⓒ2012 HelloDD.com

구운 갈비가 석판위에 올려져 나오는 돼지석갈비, 맛있게 배인 양념, 살짝 달콤하면서 짜지 않고 부드러운 고기. 상추쌈도 맛있고 깻잎을 얹어 먹으니 짬쪼름한 게 취향에 맞는다.

갈비가 바닥을 보일무렵 냄새부터 진한 들깨칼국수가 나왔다. 고기로 이미 배를 채웠지만, 포기할 수 없는 고소함에 손이 자꾸 간다.
 

▲석갈비+들깨칼국수 세트메뉴에 나오는 칼국수. 양이 제법 푸짐하다.   ⓒ2012 HelloDD.com

전민동에서만 들깨칼국수집만 16년째 운영하고 있다는 주인부부는 매일 밀가루를 직접 반죽해 면을 뽑는다. 반죽은 하루 전에, 돼지갈비는 2~3일 전에 양념에 재워 부드럽게 숙성시키는 것이 노하우다.

또 칼국수에는 많은 반찬보다 제대로 된 김치가 제일이기 때문에 배추김치와 열무김치는 무조건 직접 담근다고 한다.
 

▲ 들깨칼국수를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기본반찬. ⓒ2012 HelloDD.com

이집의 대표 메뉴는 들깨칼국수를 뚝배기에 끓여 나오는 뚝배기칼국수다. 손님들이 마지막 국물까지 따뜻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하기위한 주인장의 배려로 시작한 메뉴다. 그래서인지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에 인기가 가장 좋다고 한다.

주인 부부는 "통나무 속을 파서 큰 바가지를 뜻하는 함지박의 뜻처럼 식당에 오시는 손님들이 넉넉하고 푸짐한 식사를 맛있게 하고 가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정성껏 재료를 준비하고 음식을 만들고 있다"며 푸근한 웃음을 지었다. 
 

ⓒ2012 HelloDD.com

ⓒ2012 HelloDD.com
 
메뉴 들깨칼국수/뚝배기칼국수 6000원, 추어탕 6000원, 두부두루치기 1만원, 녹두전 6000원, 녹두삼계탕 1만원, 누룽지백숙 2만9000원, 석갈비+칼국수 8000원, 석갈비+공기밥 8000원
상호 함지박
전화번호 042-863-6003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 오후 9시
휴무 연중 무휴 (단 추석, 설 명절 제외)
주소 대전 유성구 전민동 365-4

키워드

#함지박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