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ME, 펠리체, 카페 달, CIAO 등

태양이 작렬하는 여름. 내리쬐는 태양만큼 푸르른 녹음에 마음이 싱숭생숭한 요즘, 이성과 함께 만나 마음을 나눌 좋은 장소를 찾기가 쉽지 않다. 대덕넷에서 엄선한 4곳의 소개팅하기 좋은 레스토랑과 카페를 소개한다.

◆ 오감으로 느끼는 이태리 음식! 'EATME'
 

ⓒ2012 HelloDD.com

싱싱한 해산물이 곁들어진 크림소스 파스타 디 마레 !
달콤한 꿀과 함께 즐기는 고르곤졸라 피자!
바질, 구운 잣, 올리브 오일이 향기로운 리조또 페스토!

이번 주말에는 가족 또는 연인, 친구와 함께 스파게티, 파스타, 피자 등 정통 이태리 음식을 색다르게 맛볼 수 있는 대전 서구 둔산동의 'EATME'에 가보자.

타임월드 근처의 많은 상가 건물숲 울긋불긋 요란한 간판 중에서 흰색의 아담한 간판에 적힌 검은 글씨 'EATME'가 한눈에 들어온다. 동료들과 함께 찾은 'EATME'에는 모던하고 잔잔한 팝송과 함께 독특한 인테리어가 반갑게 맞는다.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별로 없다. 웨이터는 "평일 낮에는 손님이 별로 없지만 저녁 시간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다"라며 자리를 안내한다. 예약해 둔 창가의 테이블에 앉자 2층에서 바라볼 수 있는 근처 상가와 골목 풍경이 빗줄기와 함께 시원하게 내린다. 숍의 중간에는 굵은 자작나무가 기둥인양 천정을 떠받치는 모습으로 서 있다. 천정은 시멘트 그대로의 색상을 노출하고 있고 라운딩 유리창으로 숍이 둘러싸여 있다.

숍의 곳곳에 놓인 인형, 술병 등 소품들부터 벽에 걸린 팝아트 풍의 오드리 햅번 초상화, 조각품 같은 의자와 테이블이 음식을 주문하기 앞서 맛을 미리 짐작하게 만든다.

빨간 메뉴판에는 종류별로 메뉴가 다양하다. 메뉴와 함께 재료와 간단한 음식 소개가 적혀 있다. 이태리 음식을 좋아하는 동료가 선뜻 추천하는 메뉴 '고르곤졸라 피자', '크림소스 파스타', 그리고 밥이 들어가는 '리조또 페스토'. 이렇게 세 가지를 주문한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음식은 버터와 밀가루 피자조각. 마치 인도 특유의 밀가루빵 '난'을 떠올리게 만드는데 잘 구어져 바삭하고 담백하다. EATME는 화덕을 구비해 직접 밀가루를 반죽, 빵과 피자 베이스를 만든다. 그래서인지 손맛이 느껴진다.

주문한지 십여분이 흐르자, 음식들이 넓은 접시에 담겨 나온다.

먼저, 고르곤졸라 피자!

보통 집에서 시켜먹는 일반 피자와 사뭇 다르게 토핑이 매우 심플하다. 구운 마늘, 호두, 야채 조금. 송로버섯 오일과 크림소스가 발라진 모양이 조금은 심심한(?) 피자다. 하지만 꿀을 조금 찍어 입에 대자 금세 생각이 바뀐다. 맛있다! 담백하고 달콤하고 고소하다. 전혀 느끼하지 않게 목넘김도 부드럽다. 세 명이서 두 조각씩 들자 접시가 금세 바닥을 드러낸다.

피자와 함께 나온 '파스타 디 마레'와 '리조또 페스토'는 또 다른 색깔로 입맛을 사로잡는다.
'파스타 디 마레'는 크림소스와 곁들어진 싱싱한 해산물이 씹히는 진하고 고소한 맛이다. 그리고 매콤한 고추와 새콤한 무 피클은 깔끔한 뒷맛을 원하는 미식가에게 안성맞춤이다. 포크로 돌돌 감아 먹는 재미도 있다.

'리조토 페스토'는 우선 재료부터가 남다르다. 허브의 일종인 바질이 들어가 전체적으로 짙은 초록색을 띈다. 마치 우리의 녹두죽 같다. 가운데 하얗게 갈려 토핑으로 올려진 페꼬리노 치즈, 프리찌롤라, 구운 잣, 엑스트라 올리브 오일과 그라나빠다노와 수란으로 마무리된 '리조또 페스토'. 맛은? 부드럽고 담백하다. 그리고 향기롭다.

이 세 가지 메뉴의 공통적인 맛이 있다. 바로 크림소스의 진하고 고소한 맛, 이것이 어쩌면 이태리 음식을 찾는 이유가 아닐까 짐작해 본다. 음료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식사를 하는 중간에 외국인 손님들이 들어온다. 이어서 또 한 테이블. 그들 역시 공통점이 있다. 들어오면서 그리고 들어와서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는 점이다. 이곳을 찾게 되면 빵굽는 고소한 향기와 맛, 흥미로운 인테리어와 전망에 자연스레 미소지을 수밖에 없다. 특히 비오는 정오나 흐린 날 창가에 앉아 친구, 연인과 대화를 나누며 고르곤졸라 피자를 나눠먹으며 와인까지 곁들인다면 그것이 바로 이태리 레스토랑 'EATME'가 주는 최상의 선물이 될 것이다.

◆ 피자 무한정 리필의 위엄, 파스타도 고품격인 '펠리체'
 

ⓒ2012 HelloDD.com

가끔씩 분위기에 취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김태희처럼 공주가 된 것 처럼, 고현정처럼 최초의 여자 대통령이 된 것 처럼 우아하게 분위기를 잡고 앉아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식사를 하고 싶은 욕구가 치밀어오른다. 그럴 때 마다 찾아야 하는 곳, 이탈리안 레스토랑 '펠리체'를 소개한다.

입구부터 고풍스럽다. 들어가는 입구 한 켠에 쌓여 있는 와인병들이 저속해보이지 않는 이유는 외관에서 풍기는 고급스러움 때문이다. 한 눈에 봐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대접받고 싶은 사람이 되기 위해 이 곳을 찾았기 때문이다. 마음가짐에 따라 보이는 것도 돌멩이가 될 수 있고, 보석이 될 수 있음을 누구나 다 알고 있으리라.

미리 세팅돼 있는 자리마다 조명이 은은하게 빛을 비춘다. 벽에는 멋스러운 와인병들이 그림처럼 자리해있다. 예술작품을 보는 듯 한동안 눈이 벽에 머문다. 훤히 보이는 주방도 마음에 든다. 이 집의 음식을 신뢰할 수 있는 첫 번째 이유다. 안에서는 하얀 에이프런을 두르고 모자를 꾹꾹 눌러쓴 요리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위생면에서도 합격이다.

서비스도 만족할 만하다. 생글생글 웃으며 다가오는 직원들 덕택에 이탈리안레스토랑의 위엄에 움츠러들었던 마음이 조금씩 풀린다. 이 집을 찾은 이유는 우아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었던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피자가 무한정 리필이라는 점이 유효했었다. 맛도 좋고 양도 풍족하다는 이 집이 궁금했었다.

피자를 맛보기 위해서는 1인 1메뉴는 기본이다. 파스타 3종 세트를 주문했다. 봉골레 스파게티와 디마레 스파게티, 게살크림 스파게티는 이 집의 주력 상품들이다. 주문을 하고 앉아 있으니 서빙이 시작됐다. 본격 요리에 들어가기 전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전빵이 나왔다. 게눈 감추듯 사라지는 빵에 아쉬워하고 있을 때 쯤, 피자가 등장했다.

이 집에서 인기있는 피자 중 4가지를 한 조각씩 맛 볼 수 있다. 이후 더 시킬 수도 있다. 일단은 4조각을 앉은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처음 등장한 피자는 불고기 피자의 그윽한 맛과 포테이토 피자의 고소한 맛이 풍부하게 어우러지는 불감자 피자. 고소한 도우와 어우러진 토핑과 고급스러운 피자의 맛이 일품이다.

또 한 가지 눈에 띠었던 피자는 콰트로 포르마지오 피자. 까망베르, 엠멘탈, 파르미지아노, 모짜렐라 등 다양한 치즈가 녹아 있는 피자로 꿀에 찍어 먹는 게 이색적이다. 고소하고 감미로운 맛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마르게리타 피자와 콤비네이션 피자 등 다양한 피자를 맛볼 수 있다.

피자의 맛에 홀릭해 있을 순 없다. 스파게티의 역공도 만만치 않다. 펠리체가 추천한 봉골레 스파게티는 조개 국물을 기본으로 해 만들어내는 조개 소스와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인상적이다. 올리브 오일을 두른 팬에서 마늘과 조개를 넣고 충분히 볶다가 적당히 익었을 때 면을 볶아내면 완성되는 간단한 요리임에도 불구하고, 이 집의 봉골레 스파게티에는 펠리체만의 분위기가 젖어들어 한 층 더 품격 높은 음식이 된다.

약간 매콤한 토마토소스가 곁들여진 디마레 스파게티는 새우, 홍합, 바지락, 오징어 등 풍부한 해산물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으며, 게살크림 스파게티는 게살과 날치알, 치즈크림소스로 맛있게 버무려져 고소하면서 담백한 맛이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견줘도 전혀 손색 없다.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펠리체의 고급스럽고 우아한 분위기, 맛과 함께 내 인생의 봄날을 한껏 즐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요즘은 분위기가 대세…"카페 '달'로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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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나라에서 볶아오는 로스테리카페'
이름부터 멋있다. '달(Dal)'. 깔끔하면서도 동심을 자극하는 카페 달을 찾아가 봤다. 간판부터 눈에 띤다. 노란 밝은 달이 손님들을 반갑게 맞는다.

카페 달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가장 눈에 띠는 것이 바로 인테리어다. 아기자기하면서도 따뜻한 인테리어와 소품들에 일단 눈이 고정된다. 정형화돼 있지 않은 테이블과 의자, 책, 소품들이 손님들의 이목을 잡고,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커피 향이 마음을 뺏는다. 아기자기한 소품과 오브제들은 보는 이들의 웃음 짓게 만드는데 처음 오는 사람을 데리고 온다면 '센스있다'는 소리를 들을 확률이 꽤나 높다.

달은 다른 카페에 비해 원두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곳이다. 직접 볶아 로스팅한 원두는 저온숙성해 맛이 항상 균일하고 깔끔하다. 한 마디로 '정통 원두 커피'를 표방하는 카페다. 카페 달은 맛으로 신뢰를 쌓는다.

달에서 판매하는 원두의 종류는 크게 8가지다. 케냐 AA와 과테말라 안티구아, 인도네시아 만델링, 콜롬비아 슈프리모, 에디오피아 이르가체페, 에디오피아 모카하라, 예맨 모카 마타리, 달 에스프레소 블랜딩 등이다. 이름도 생소하다.

우선 케냐 AA는 아프리카 최고의 커피로 과일의 단맛과 쌉쌀한 맛이 주 종목이다. 과테말라 안티구아의 경우 스모크 커피로 연기가 타는 듯한 향이 나고 알맞은 산도와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고소한향이 나는 인도네시아 만델링은 단맛은 비교적 적지만 전체적으로 부르럽다. 콜롬비아 슈프리모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일드 커피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기도 한다. 부드러운 신맛과 쓴맛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진한 초콜릿향의 단맛이 느껴진다.

'커피의 귀부인'이라고 불리는 에디오피아 이르가체페는 부드러운 신맛이 특징으로, 과일향과 꽃향기 등 아로마향이 난다. 같은 국가의 모카하라는 맑은 홍차와같은 아로마 향이 나며, 신맛과 단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예맨의 모카 마타리는 과일향이 풍부하고 신맛이 강하다. 달 에스프레소 블랜딩은 목넘김이 부드럽다. 카페 달은 이 모든 원두를 직접 볶아 손님들에게 제공한다.

그렇다고 카페 달이 커피만 전문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여러 음료와 홍차, 케익, 쿠키, 와플, 토스트, 샌드위치, 피자 등 다양한 먹거리르 준비해 놓고 있다.

마음을 편안케 하는 음악의 선율에 맞춰 테이블에 앉아 창 밖을 바라보며 음미하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카페 달을 추천한다.

◆ 깔끔하고 은은한 맛에 정성이 담뿍… 전민동 'CI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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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동안 계속 방문해도 매일 다른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이곳에서는 '요리를 하면 스트레스가 사라진다'는 주방장이 공들여 만든 다양한 요리를 만날 수 있다.

인테리어 역시 깔끔하고 과하지 않으며 감미로운 요리 맛과 함께 오묘하게 어우러지는 느낌을 받는다.

햇살이 창을 타고 금빛으로 부서지는 아름다운 날. 시원한 통유리로 외면을 장식, 개방감이 눈에 띄는 전민동 CIAO(이탈리아어로 ‘안녕’이라는 뜻) 레스토랑을 찾았다. 친근하면서도 깎듯한 예의를 갖춘 직원의 안내로 편안하게 설명을 듣고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정갈하게 정돈된 식탁에 차례차례 올려지는 다양한 메뉴들은 고객에게 소중한 '선물'이 된다.

오늘 추천받아 선택한 메뉴는 런치코스 B와 C. 레드와인소스의 뉴욕스테이크와 각종 버섯을 곁들인 고르곤졸라 크림소스 스파게티가 메인으로 구성돼 있다.

처음 나온 음식은 오징어먹물 빵. 최근 각광받고 있는 웰빙 블랙푸드의 대표주자 가운데 하나다. 새까맣게 먹물색을 머금은 빵을 발사믹 소스에 살짝 찍어 한입 베어무니 특유의 향과 함께 따스한 감촉과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이어서 나온 고구마 크림스프는 달지 않고 느끼하지도 않은 깔끔한 맛. 고소함과 달콤함이 조화를 이룬 맛이라할까….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한두 방울이 어우러져 감칠 맛이 살아난다.

고운 입자가 살아 있는 듯 부드러운 감촉으로 혀에 감돈다. 스프가 바닥을 드러낼 때 쯤 전채요리가 등장한다. 그냥 먹어치우기에 너무나 아까운 예쁜 모양새를 가진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 신선한 시저소스 그린샐러드가 입안을 상쾌하게 만들며 식욕을 자극한다.

이제 기다리던 메인 요리가 나온다. 가지를 곁들인 레드와인소스의 뉴욕스테이크와 큼직한 버섯과 버무려진 크림소스 스파게티.

잘 익혀진 스테이크는 특유의 씹는 맛과 풍부한 육즙의 감촉이 교차되며 레드와인의 그윽한 향으로 입안을 채운다. 진하고 고소한 맛의 파스타는 스파게티 면과 버섯의 질감이 동시에 느껴지며 풍미를 더한다.
끝으로 달콤한 티라미슈 케익과 환상적으로 어울리는 홍차 한 잔으로 만족스러움의 여운까지 남는다.

세트메뉴를 후식까지 맛보며 느낀 챠오의 맛을 한마디로 평하면 '깔끔함'이다. 은은하면서도 진하지 않게 재료 고유의 맛을 살린 요리들은 예민한 입맛을 가진 미식가들도 만족시킬 듯하다.

챠오의 메뉴들은 소금과 후추만으로 간을 하고 양념을 강하게 쓰지 않는다. 소금만 잘 써도 음식의 자체의 맛을 제대로 살려낼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재료의 본맛을 그대로 느끼도록한 배려가 숨어 있다. 그러나 챠오에서는 색다른 맛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디핑소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양념 하나, 재료 하나에까지 섬세한 손길이 느껴진다. 그야말로 음식에 정성과 사랑이 가득하다.

롯데호텔 영양사 출신인 류자량 사장은 3년동안 서울 등지를 돌아다니며 유명업소들을 벤치마킹하고 인테리어 소품과 장식,재료 등을 직접 발로 뛰며 장만해 '챠오'라는 작품을 만들어냈다.

류사장은 지금도 새로운 메뉴 개발을 위해 여러 가지 디저트를 개발하고 직접 요리법을 배우러 뛰어다니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섬세한 요리법으로 늘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려는 업주와 요리사의 정성과 노력은 단골손님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진다. 하루 전에 주문하면 케익 구매도 가능하고 단골들의 권유에 따라 앞으로는 빵도 구워 팔 계획이라고 한다.

류사장은 요즘 12월 노은동에 문을 열 파스타하우스 개장 준비로 한창 바쁘다. 이곳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파스타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조심스레 전했다. 조금만 기다리면 챠오의 정성을 이제 노은동에서도 느끼게 될 듯 하다.

'안녕'이라는 정겹고 기분좋은 인사처럼 언제나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음식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 챠오. 연인들의 데이트장소, 동료들과의 회식자리, 가족과의 특별한 행사 모임 어느 자리에도 잘 어울릴듯하다.

실속있는 음식과 깔끔한 분위기에서 즐거운 추억을 남기기에 부족함이 없을 챠오를 이번주 맛집으로 소개한다.

 

상호 카페달
전화번호 042-935-7935
영업시간 매일 09:00 ~ 24:00
휴무
주소 대전 유성구 관들1길 43 1층 (우)3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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