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궁동 위치,

 

▲ 뉴 타즈마할의 탄두리 치킨. ⓒ2012 HelloDD.com

인도 음식은 사람과 음식, 그리고 향의 어울림이다. 그 중 커리와 탄두리 치킨은 인도의 독특한 음식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꼽힌다. 유성구 궁동에 위치한 '뉴 타즈마할'은 인도인이 직접 운영하는 제대로된 인도 음식점으로 평이 나있는 곳이다.

뉴 타즈마할에 들어서기 전부터 인도 특유의 향이 스멀스멀 풍겨온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인도에 온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음악부터 인테리어까지 전부 다 인도풍이다. 특히 이 곳에서는 평상시 익숙한 카레 대신 정통 인도의 카레를 맛보는 즐거움이 새롭다. 비슷한 크기로 썰어진 야채들이 아니라, 주 재료만 큼직하게 들어가고 부수적인 재료들은 모두 소스에 찰지게 녹아져있다.

또 인도카레에서 느껴지는 매콤함은 한국의 그것과는 다르다. '칼칼하다'와 '얼큰하다'로 대표되는 한국의 매운 맛이 음식을 넘길때 몸속으로 뭉근하게 퍼져나가는 장점이 있다면, '알싸하고 얼얼한' 인도의 매운맛은 예기치 못한 순간 갑작스레 찾아온다. 전혀 매워보이지 않는 노란 빛 카레에서도 코끝을 찡하게 하는 강한 맛이 숨어있으니 섣불리 공격하지 말고, 조금씩 즐기는 것이 좋다. 반면 마치 제육볶음의 양념을 연상시키는 붉은 치킨 카레는 보기와는 달리 달착지근한 맛이 감돌아 편하게 즐기게 된다.
 

▲ 세가지 종류의 카레와 난. ⓒ2012 HelloDD.com

카레와 곁들여 먹는 것으로 밥보다는 난을 추천한다. 타원형에 찰기가 있는 우리네 쌀과는 달리 길쭉한 인도 쌀은 낱낱이 따로 놀아 수저 없이 포크로만 먹기에 힘들다. 씹어보면 보기와는 달리 쫀득한 씹는 맛이 느껴지긴 하지만, 강한 향이 있어 인도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잘 맞지 않을 수도 있다. 반면 마치 이탈리아 피자 도우와 같이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가진 난은 카레없이 그냥 먹어도 담백한 맛이 매력있다. 아무 향이 없는 플레인도 맛있고, 마늘향이 은은히 배인 갈릭도 카레와 잘 어울린다.

탄두리 치킨도 인도의 대표 음식 중 하나다. 인도에서 탄두리 치킨은 단지 식사만을 위한 음식이 아니다. 탄두리 치킨은 축제나 잔칫날 어울리는 메뉴로 결혼식 같은 특별한 날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짙은 붉은색이 인상적인 탄두리 치킨은 '탄두르'라는 전통적인 진흙 오븐에서 요리해낸 음식이다.

뉴 타즈마할의 탄두리 치킨은 정통의 맛을 추구한다. 닭 한 마리를 요구르트에 몇 시간 동안 절인 후, 꼬챙이에 꿰어 화덕에서 구워낸다. 한 쪽 면이 타지 않게 돌려가면서 구워내야 하는데, 닭이 다 익으면 양파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올려 낸다. 탄두르에서 요리를 하게 되면 식재료의 전체적인 부분에 고루 열이 가해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균일하고 차분한 맛을 낼 수 있다. 또한 기름기가 빠져 좀 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낸다. 매콤한 소스에 기름기 없이 구워진 탄두리 치킨은 느끼하지 않아 좋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끓이거나 튀긴 것이 아니라서 살코기가 조금 퍼석거린다는 점이다.

뉴 타즈마할 

ⓒ2012 HelloDD.com
메      뉴: 미니 밀 베지터블 런치세트(채식) 7000원/미니 밀 베지터블 런치세트(육식) 8000원/타지마할 스페셜 18000원/탄두리 치킨 16000원/버터치킨커리 11000원/치킨 마샬라 커피 8000원/인디아 탈리 베지터블 세트(채식) 13000원 등/이 밖에도 메뉴 다양
상호 타즈마할
전화번호 042-825-3786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브레이크타임 오후 3시부터 5시)
휴무 유동적
주소 대전시 유성구 궁동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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